하이닉스 주가 15% 올랐는데 30% 폭락 ‘ACE 레버리지’ 왜 [경제 레이더]
전날 이상 거래 현상 정상화 탓
거래소, 3개 ETF 투자유의 적출

이 같은 현상은 전날 크게 튄 가격이 이날 조정된 결과다. 전날 이 ETF는 SK하이닉스가 7.68% 하락했음에도 전장보다 49.70% 오른 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동성공급자(LP)의 호가 제출 의무가 없는 장 마감 직전에 호가가 벌어졌고, 호가가 튄 상황에서 시장가로 매수 주문을 한 투자자들의 주문이 체결돼 이상 거래 현상이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LP는 유동성이 일정 수준에 미달하는 매매거래 비활발종목에 대해 지속적으로 매도·매수호가를 제시함으로써 안정적으로 가격 형성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오후 3시20~30분 동시호가 시간에는 LP가 호가를 낼 의무가 없다. 이때 거래량이 적어 호가창이 얇아지면 누군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가격에 시장가 매수 주문을 낼 경우 가격이 크게 요동칠 수 있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전날 종가 단일가 매매 시점에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돼 매매 시간이 2분 추가로 연장됐고, 이후 시장가 매수 물량이 한꺼번에 높은 매수가로 체결됐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LP 호가 체계를 점검하고,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이 상품을 포함해 ‘1Q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 ‘KIWOOM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 등 3개 종목이 ETF 투자유의 종목으로 적출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들 종목은 적출일의 다음 거래일로부터 10거래일 이내에 재적출되면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 예고될 수 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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