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DNA’ 바꾸는 삼성, 모든 업무에 AI 도입

이민아 기자 2026. 6. 10.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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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지시 ‘AI 대전환’ 구체화
챗GPT-제미나이-클로드 등
외부 ‘생성형 AI’ 全관계사 적용
동아DB
삼성의 모든 관계사가 일하는 방식과 조직 문화를 인공지능(AI) 중심으로 바꾸는 ‘AI 대전환’에 나선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조직의 DNA를 송두리째 바꿔야 한다”고 밝혔던 것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은 9일 전 관계사의 모든 업무에 AI를 도입하는 내용의 AI 전환 계획을 내놨다. 가장 큰 변화는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를 전 계열사에 공식 도입한 것이다. 삼성은 이달 중 소프트웨어, 마케팅 분야 생산성 제고부터 개발, 제조 등 모든 업무 영역에 이들 서비스를 적용한다.

그동안 삼성은 정보 유출 우려 등 보안 문제로 외부 AI 사용을 제한하고 자체 AI 모델 ‘삼성 가우스’를 활용해 왔다. 하지만 가우스에 대한 내부 호응은 크지 않았다. 삼성 관계자는 “별도의 보안이 적용되는 기업 간 거래(B2B) 계약으로 AI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으로 세부 사항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삼성의 모든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직접 △개발 △구매 △제조 △물류 △마케팅 △판매 △서비스 △경영 지원 등 8대 업무 영역에 AI를 적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 삼성은 사장단 50여 명을 대상으로 AI 집중교육인 ‘AI 전환(AX) 부트캠프’를 이달 중 이틀간 경기 용인시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연다. 삼성은 이날 “이번 AI 대전환은 삼성이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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