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원유 재고, 2003년 이래 최저치 찍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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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화물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이란 전쟁의 여파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총 원유 재고량이 200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현지시간 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IA가 발표한 월간 '단기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해상 교통량이 2027년 초까지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가능성이 낮다는 현재의 가정을 바탕으로 OECD 회원국들의 원유 재고가 올해 12월까지 23억 배럴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EIA는 OECD 원유 재고량이 2003년 집계 시작 이래 이처럼 낮아진 것은 처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쟁으로 공급이 끊긴 일일 중동산 원유 1100만 배럴을 메우기 위해 필요한 재고 감소가 향후 몇 달간 유가 급등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EIA는 중동 지역의 대부분 석유 생산은 여전히 중단된 상태이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전 세계 석유 재고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유가와 관련해서는 브렌트유 현물 시장 가격이 6~7월 배럴당 평균 약 10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9일 선물 시장의 배럴당 91.60달러보다 훨씬 높은 수준입니다.
EIA는 "전 세계 재고 감소 규모가 크기 때문에, 전 세계 원유 흐름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고 재고가 보충될 때까지 유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높은 유가와 연료 공급 감소, 석유 절약을 위한 정부 조치들로 인해 올해 전 세계 석유 수요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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