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새벽 4시 넘어 잤는데? 4안타+16G 연속 안타+ML 타율 2위라니…"못 자도 영향력 있네"

최원영 기자 2026. 6. 10. 00:3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오른쪽) ⓒ연합뉴스/AP통신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정말 대단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5타수 4안타 2득점을 선보였다.

지난 5월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이날까지 무려 16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장 연속 경기 안타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2013년 추신수(현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 2023년 김하성(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6경기 연속 안타 기간 이정후는 타율 0.508(63타수 32안타), 출루율 0.523, 장타율 0.651, OPS(출루율+장타율) 1.174 등을 뽐냈다. 올 시즌 성적은 59경기 타율 0.333(225타수 75안타) 3홈런 22타점 32득점, 출루율 0.367, 장타율 0.453, OPS 0.820이 됐다.

메이저리그 전체 타자 중 타율 공동 2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1위 오토 로페즈(마이애미 말린스)의 0.336를 맹추격 중이다. 브랜든 마쉬(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함께 공동 2위를 이뤘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이번 경기서 이정후는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1, 2루서 첫 타석을 소화했다.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여전히 0-0이던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는 우전 안타를 쳤다. 이후 맷 채프먼의 우전 안타에 3루까지 진루했다.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0-1로 뒤처진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중전 안타를 생산했다. 후속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중전 안타에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채프먼의 좌전 안타에 득점해 1-1 동점을 이뤘다.

1-1이던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포수 앞 땅볼을 쳤다. 1루까지 전력 질주했으나 아웃 판정이 나왔다. 샌프란시스코가 신청한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정정됐다. 이정후는 송구된 공보다 먼저 1루에 도착했다. 무사 1루를 빚었다. 투수의 1루 견제 송구 실책으로 무사 2루. 엘드리지의 좌전 2루타에 이정후가 득점해 2-1 역전을 만들었다.

3-4로 역전당한 뒤 9회말 2사 1루서 이정후가 우전 안타를 터트렸다. 그러나 엘드리지가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돼 경기가 종료됐다. 8회까지 3-1로 우위를 점했던 샌프란시스코는 9회 3실점해 3-4로 석패했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이정후가 짧은 휴식에도 불구하고 맹활약했지만 자이언츠 불펜의 부진은 계속됐다. 경기는 패배로 끝났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시했다.

MLB.com은 "이번 경기에서 자이언츠는 우익수 이정후에 관한 중요한 사실을 발견했다. 이정후는 충분한 휴식을 취했든 그렇지 않든 흥미진진하고 영향력 있는 선수라는 것이다"며 운을 띄웠다.

매체는 "자이언츠 선수단은 지난 8일 야간 경기를 치르고 버스를 타고 이동해 9일 새벽 3시 9분께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다. 이후 새벽 4시 오라클파크에 도착한 뒤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해가 뜰 무렵에야 잠자리에 들었다"며 "그럼에도 이정후는 특히 활기찬 모습을 보여줬다. 4회 안타로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이후 3안타를 더 추가했다. 특히 3번째, 4번째 안타는 각각 동점과 역전의 불씨를 지폈다"고 조명했다.

이어 "이정후는 집에서 7시간 정도 잤다고 한다. 이런 상황은 그에게 익숙했다"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뛸 때 지방 원정을 가야 하는 날이 많았다. 원정에서 돌아오면 새벽 3시쯤 되곤 했다. 난 새벽 3~4시쯤 원정에서 돌아오는 것에 익숙해서 괜찮았다"고 덤덤히 말했다. 불붙은 방망이로 증명도 해냈다.

다만 팀의 패배는 뼈아팠다. MLB.com은 "이정후의 4안타 활약과 8회말 극적인 역전극은 좋았지만 자이언츠는 승리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 약점은 팀에 대한 끊임없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고 꼬집었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