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8강’ 홍명보호 12일 체코와 운명의 결전

한규빈 2026. 6. 10.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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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토너먼트 위해 승점 확보 절실
손흥민 등 강원 전사 활약 기대
▲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8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의 성패를 좌우할 운명의 결전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2일(한국 시간)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이번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홍명보호는 이번 대회에서 사상 최초의 원정 8강 진출을 목표하고 있다. 본선 규모가 32개 국가에서 48개 국가로 확대되면서 토너먼트도 16강이 아닌 32강부터 출발하기 때문에 수월한 대진을 편성받기 위해서는 조별리그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확보해야 한다.

홍명보 감독 역시 조별리그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최종 명단 발표 당시 토너먼트에 좋은 위치로 진출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32강에서 각 조 3위는 1위, 2위는 2위와 맞붙는 대진을 감안했을 때 좋은 위치는 A조 1위 또는 2위다.

특히 개막전 패배는 곧 조기 탈락으로 직결된다. 우리나라는 역대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1차전을 지고도 토너먼트에 진출한 사례가 전무하다. 체코를 상대로 승점을 확보해야만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는 의미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다득점과 무실점이다. ‘춘천 듀오’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과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FC)이 위력을 발휘했을 때 홍명보호의 창이 날카로워진다. 이들을 위해 중원에서의 뒷받침도 중요하다.

또 스리백이 견고해질 때 홍명보호의 방패가 탄탄해진다. 중앙은 물론 좌우까지 전천후로 배치할 수 있는 김민재의 위치에 따라 구성이 달라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좌측 스토퍼로는 이기혁(강원FC)이 눈도장을 찍은 상황이다. 양현준(셀틱 FC·강원FC 출신)도 측면 공격과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어 강원 전사가 최대 네 명까지 출격 가능하다.

다만 플레이오프에서 아일랜드와 덴마크를 연파하며 본선에 합류한 체코는 유럽의 복병으로 꼽힌다. 파트리크 시크와 라디슬라프 크레이치 등 190㎝를 웃도는 자원들이 공수에 고루 포진해 있어 홍명보 감독이 장신 위주의 라인업을 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과달라하라는 해발 1571m에 달하는 고지대다. 홍명보호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사전 캠프를 진행한 뒤 과달라하라에 베이스 캠프를 차려 고지대에 머무르고 있는 반면 체코는 미국 댈러스에서 훈련하다 경기 전날에서야 이동할 예정이어서 적응 측면에서는 유리하다.  한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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