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박미선 "이봉원, 간병 후 다른 사람 돼.. '삶의 동반자' 느낌" ('귀한 가족')[종합]

이혜미 2026. 6. 9.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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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유방암 진단을 받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던 방송인 박미선이 투병 과정에서 남편 이봉원이 달라졌다며 기분 좋은 변화를 전했다.

9일 MBN '남의 집 귀한 가족'에선 박미선 이봉원 부부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이봉원과 꽃 구경에 나선 박미선은 너른 공원을 거닐며 "가족 단위로 텐트 치고 노는 것도 좋겠다. 둘이 이런 공원에 온 게 처음인 것 같다"고 입을 뗐다.

이어 "우리 부부 사전에 산책은 없었다. 여행가서 그냥 걸어 다니는 건 해봤어도 말 그대로 산책은 처음"이라며 "내 체력이 100% 올라온 게 아니라 빨리 못 걷는다. 원래 남편은 앞서 걷는 사람이었다. 내가 못 따라갈 정도로 앞서 걸어갔다. 오늘은 내 속도에 맞춰 걸어줬는데 그게 너무 좋더라"고 고백했다.

박미선은 또 "나는 항상 남편의 뒷모습만 보며 걸었다. (암 투병 후) 정말 많이 달라진 것 중 하나다. 부부가 같이 살면서 속도를 맞춰가는 게 중요하더라. 걷는 속도, 먹는 속도, 기다리는 속도, 이 모든 것들의 삶의 동반자라고 느끼는 포인트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봉원은 "안 하던 것을 하려니까 쑥스럽다. 그래도 하다 보니 신혼 때의 기억이 떠올라서 괜찮았다"고 수줍게 말했다.

이날 산책 후 효소 찜질까지 마친 부부는 석양 뷰를 담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다. 숯불이 아닌 철판에 구운 고기에 박미선은 "내가 암 투병 이후 숯불 요리를 먹지 않고 있다. 겁이 나고 조심해야 하니까 한 번도 입을 안 댔다. 그런데 철판이 딱 나오기에 이 사람이 알고 준비한 건가 싶었다. 사람이 완전 달라졌다"며 감동한 반응을 보였다.

나아가 "그동안 너무 바쁘게 살다 보니 맛있는 식사를 하더라도 서둘러 먹거나 끼니를 때우는 식으로 먹었다. 이젠 정말 좋은 걸 먹을 거다. 내 몸에 들어가는 건 아끼지 않고 즐기려 한다"면서 암 투병 이후 삶의 변화를 전했다.

이날 박미선은 이봉원과의 결혼 전 '썸' 일화도 소개했다. 이날 그는 "남편이 먼저 나를 좋아했고 나는 싫다고 했다. 그렇게 어르고 달래면 또 시집을 오라고 했다"며 한숨을 쉬었다. 아울러 "우리가 SBS 개그 프로그램에서 코너를 함께했는데 1년도 안 됐을 때 결혼을 하자고 하더라. 심지어 농담도 아니고 진지하게 고백을 했다. 내가 거절하면 냉정하고 차갑게 연습도 안 해주곤 했다"라고 토해냈다.

이에 MC들이 "열번 찍은 것도 아닌데 넘어간 이유가 뭔가"라고 묻자 박미선은 "사람이 뭔가에 씌이면 이상한 짓을 한다고 하지 않나. 본격적으로 사귀기 전에 기사가 나기도 했다"며 웃엇다.

이혜미 기자 / 사진 = '남의 집 귀한 가족'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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