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테이블세터의 등장…3시간 52분 접전, 서건창-최주환이 끝냈다[스경x승부처]

김은진 기자 2026. 6. 9. 23:0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키움 최주환이 9일 고척 NC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뒤 동료들로부터 물 세례를 받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은 리그에서 경력 짧고 어린 선수들이 가장 많다. 몇 명 안 되는 베테랑 선수들이 그래서 더욱 두드러지는 팀이다.

타율 0.291로 타선을 이끌던 안치홍이 허벅지 부상으로 엔트리에 빠진 날, 키움은 서건창과 최주환을 1번과 2번에 배치했다. 리그 최고령 테이블 세터가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은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NC전에서 9회말 최주환의 끝내기 안타로 7-6 승리했다.

양 팀 합쳐 25안타 12사사구를 주고받으며 3시간 52분의 접전을 벌였다. 경기 내내 뒤지던 키움은 4-6으로 뒤지던 6회말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었다. 8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이 NC 7번째 투수 임지민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2번 최주환이 우중간 2루타를 때리자 서건창을 1루에서 홈까지 달려들어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 서건창이 9일 고척 NC전에서 득점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이제 1점 차 승부, 9회초 키움 유토는 선두타자 권희동에게 좌전안타를 내주고 출발했지만 박민우-박건우-이우성을 내야플라이-삼진-삼진으로 묶어 이닝을 끝냈다.

그리고 9회말, 2사 1루에서 키움 베테랑 타선이 다시 출동했다.

NC 마무리 류진욱을 상대로 9번 타자 이형종이 3루 왼쪽에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2사 1·2루에서 1번타자 서건창이 타석에 섰다. 초구 볼을 고른 서건창은 2구째 우전안타를 쳐 만루를 만들며 NC를 몰아붙였고, 8회말 동점을 만들었던 주인공 최주환이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뜨렸다. 형들이 만들어준 진루타로 3루까지 가 있던 막내 김건희가 홈으로 달려들어 경기를 끝냈다.

끝내기 안타를 친 최주환은 1988년생, 플레잉코치 이용규를 제외하면 키움 야수 중 최고참이다. 앞에서 안타로 김건희를 2루로, 3루로 각각 보낸 이형종과 서건창은 1989년생이다. 이날 최주환은 4타수 4안타 2볼넷 2타점, 서건창은 5타수 3안타 1볼넷 3득점으로 최고의 테이블세터 역할을 했다. 6회말 대타로 출전한 이형종은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역시 활약했다.

키움 히우라가 9일 고척 NC전에서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외국인 타자 히우라는 1-5로 뒤지던 5회말 3점 홈런을 때려 추격에 결정적인 발판을 놨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경기 뒤 “타선이 실점 이후 곧바로 추격 점수를 만들면서 끈질기게 쫓아갔다. 5회 분위기를 바꾼 히우라의 홈런 한 방이 다시금 승리 의지를 일깨웠다”며 “서건창은 3안타 3득점으로 지난 경기에 이어 오늘도 톱타자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최주환이 8회 천금 같은 동점 적시타에 이어 9회 끝내기 안타까지 쳐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선배’들을 칭찬했다.

고척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