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 돈 빠져나가는 소리가 들린다”…오픈AI까지 ‘돈 흡수’ 시동
스페이스X 상장 흥행 여부가
두 AI 기업 IPO 성패 가를 듯
![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진=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9/mk/20260609222701588mnmn.jpg)
오픈AI는 8일(현지시간) SEC에 IPO 신청 서류를 비공개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해 이르면 올가을 상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개 제출은 상장을 위한 예비 절차다. 기업은 SEC와 심사를 진행하면서 재무 정보와 사업 계획을 정리한 뒤 상장 시점을 결정하게 된다. 오픈AI는 이번 제출에 대해 “향후 상황에 따라 더 빨리 상장할 수 있는 선택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는 상장에 앞서 직원들의 보유 주식을 매각할 수 있는 ‘텐더오퍼’(구주 매입 거래)도 추진하고 있다. 상장 전 직원과 초기 투자자들에게 유동성을 제공하려는 조치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챗GPT]](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9/mk/20260609222702912jykq.jpg)
하지만 성장의 이면에는 막대한 비용 부담이 존재한다. 오픈AI는 지난해 13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지만 모델 개발과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이 급증하면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오픈AI는 투자자들에게 2030년까지 AI 인프라스트럭처 구축에 약 600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오픈AI의 상장 추진은 경쟁사들과의 주도권 경쟁과도 맞물려 있다. 클로드 개발사인 앤스로픽은 지난주 비공개 IPO 신청 사실을 공개했다. 최근 투자 유치 과정에서는 기업가치가 9650억달러까지 치솟아 처음으로 오픈AI를 넘어섰다. 특히 기업용 AI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며 오픈AI를 압박하고 있다.
여기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도 이번주 기업가치 1조800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상장을 앞두고 있다. 스페이스X는 올해 초 머스크의 AI 기업 xAI를 합병하며 우주·위성통신·AI를 결합한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상태다.
월가의 시선은 우선 스페이스X에 쏠려 있다. 사상 최대 IPO가 성공할 경우 대기 중인 앤스로픽과 오픈AI에도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반대로 공모 흥행에 실패할 경우 AI 기업 전반에 대한 고평가 논란이 재점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투자 열기가 과열됐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세 회사가 아직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수백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와 AI 칩 투자 계획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픈AI는 향후 수년간 현금 소진 규모가 역사상 어떤 상장기업보다 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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