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실외기 설치하다 추락…2명 숨져

서정윤 2026. 6. 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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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오늘 오후, 부산 사상구의 한 아파트 11층에서 에어컨 실외기를 설치하던 작업자 2명이 추락해 숨졌습니다.

오래된 아파트의 난간이 통째로 떨어져 나가며 사고가 발생했는데, 경찰과 노동청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정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베란다 난간이 통째로 뜯겨 나갔습니다.

떨어진 알루미늄 난간 잔해들은 1층 바닥에 나뒹굽니다.

오늘 낮 12시 20분쯤, 부산 사상구의 한 아파트 11층에서 에어컨 실외기 설치 작업을 하던 40대 작업자 2명이 추락했습니다.

[목격자 : "(에어컨)설치를 하다가 떨어지려고 하는데 안에 있던 사람이 그 사람 구하려다가 같이 추락한 걸로…."]

사고 직후 작업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당시 아파트 베란다에 있던 작업자들은 난간에 기댄 채 외부에 실외기를 설치하던 중이었습니다.

추락 사고를 막기 위해 2006년부터 일정 규모 이상의 공동주택엔 실내에 실외기를 설치하도록 법이 개정됐지만, 사고가 난 아파트는 1987년에 지어져 적용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또 이들이 속한 업체는 상시근로자 5명 미만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도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난간이 떨어져 나가며 균형을 잃은 작업자들이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동청은 작업 과정에서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서정윤 기자 (yun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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