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정 "I.O.I 재결합, 꿈만 같아"… 무하마드 알리 투병 사연에 '눈물' ('셀럽병사')


[TV리포트=양원모 기자] 최유정이 눈시울을 붉혔다.
9일 밤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아이오아이(I.O.I)로 컴백한 최유정, 개그맨 안일권이 출연한 가운데 지속적인 뇌 손상의 위험성이 조명됐다.
오프닝에서 최유정은 I.O.I 재결합 소회를 묻자 "요즘은 매일 꿈을 꾸는 것 같다"며 "다시 만나니 멤버들 개성이 더 강해졌다"고 했다. 안일권은 "싸움 1위는 부끄러우니 0순위로 불러달라"며 자신을 '복싱 반전문가'로 소개해 웃음을 줬다.
이날 방송에선 전설적인 헤비급 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파란만장한 삶이 소개됐다. 알리는 묵직한 한 방 일색이던 1960~70년대 헤비급 무대에서 속도와 정밀한 타격, 경쾌한 풋워크로 결을 달리한 복서였다.
다만 데뷔 초엔 이런 스타일이 좀처럼 호응을 얻지 못했다. 알리는 포기 대신 정상 도전을 택해 챔피언 소니 리스턴과의 타이틀전을 잡았다. 알리는 경기 전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고 공언했고, 이 한마디는 스포츠사에 남는 명언이 됐다. 알리는 공이 울리자 리스턴을 거칠게 압박하며 끝내 승리를 거머쥐었다. 장도연은 "기세가 정말 무섭다"고 했다.


알리는 주먹뿐만 아니라, 심리전에도 노련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낙준, 안일권은 알리를 대표하는 '로프 어 도프' 전술을 재현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원정 경기 차 찾은 필리핀에 내연녀를 데려갔다가 생중계를 보던 아내가 들이닥친 흑역사도 공개됐다. 이찬원은 "국가적 농락 아니냐"며 황당해했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존재했다. 어느 순간부터 손이 떨리고, 말이 느려지기 시작한 알리는 주치의 만류에도 링을 떠나지 않다가 42살에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 파킨슨븡은 뇌 측질의 도파민 신경세포 소실로 운동 장애가 나타나는 퇴행성 뇌 질환이다. 최유정은 병마와 싸우면서도 세계를 돌며 평화를 호소한 알리의 말년 모습이 소개되자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방송에선 가난을 딛고 세계 챔피언에 도전했다 급성 경막하 혈종으로 눈을 감은 김득구의 이야기와 만성 외상성 뇌병증(CTE)으로 투병하다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저지른 프로 레슬러 크리스 벤와, 전직 미식 축구 선수의 총기 난사 사건 등도 다뤄졌다.
'셀럽병사의 비밀'은 세계사·과학·인문학을 넘나드는 의학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 사진=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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