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관권선거 의혹 경남도청 압수수색

권태영,어태희 2026. 6. 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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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막판 박 지사 논란 정조준
경찰, 동시다발 강제수사 돌입

경남경찰청이 6·3 지방선거 경남도지사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공무원 동원 관권선거 의혹’과 관련, 경남도청을 압수수색했다.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9일 오전 10시 20분께 도청 1층 공보관실과 2층 ENG영상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 10여 명은 1시간 30여 분 동안 전현직 공무원들이 사용한 컴퓨터를 조사하고, 컴퓨터 본체 2대와 데이터 스토리지를 가져갔다.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과 수사관들이 9일 박완수 경남지사 당선인 캠프의 공무원 동원 관권선거 의혹과 관련한 경남도청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을 들고 도청사를 나서고 있다./김승권 기자/

경찰은 이날 오전 전현직 공무원 2명의 집 컴퓨터 등을 조사하고, 휴대전화를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도청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도청 이외에 혐의와 연관된 다른 장소에서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전직 공무원 2명의 휴대전화 등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압수수색 후 별도의 입장 표명 없이 경남경찰청으로 돌아갔다.

경찰은 선관위가 확보한 자료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을 분석해 영상 제작과 게시, 유포 과정 전반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인 만큼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경남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9일 박 당선인 캠프 관계자 등 총 9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창원지검에 수사 의뢰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도 박완수 당선인 측의 김경수 후보 비방 딥페이크 영상 제작·유통 의혹과 공무원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 경남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박 당선인 선거 사무소에서 영상 제작에 참여했던 A씨는 김경수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딥페이크 영상 등 20개를 제작해 개인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며 5월 초 선관위에 자수했다. 지난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영상 제작을 했던 A씨는 이 과정에서 경남도청 공무원들이 영상 제작을 지시하고 도청 내부 자료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A씨가 자료를 제공했다고 지목한 공무원들은 정무직과 임기제 공무원이다. 이들은 박 당선인이 도지사 재임 시절 임용됐으며, 지난 4월 27일 박 당선인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사직해 선거 사무소에 합류했다.

권태영·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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