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오된 것 같아 조바심"... '서울대 출신' 배우 이상윤 커리어 고민에 법륜스님이 내놓은 '현답' ('스님과 손님')

김소영 2026. 6. 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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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의 고백 "드라마, 영화 산업 악화로 기회 잃어"
출처:SBS '법륜로드 : 스님과 손님'

(MHN 김소영 기자) 서울대 출신 배우 이상윤이 최근 급변한 미디어 환경 속에서 겪은 침체기와 낙오감,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9일 방송된 SBS '법륜로드 : 스님과 손님'에서는 법륜스님과 이상윤의 1대1 즉문즉설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이상윤은 "저를 포함해 연예계 쪽이 근 몇 년 간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며 "코로나도 그렇고, OTT 형식이 주가 되는 변화 속에서 영화나 드라마 산업이 힘들어져 많이들 기회를 잃었다"고 입을 뗐다.

이어 그는 "경쟁 속에서 제가 낙오가 된 것 같다"고 토로하며 "기존과 달라진 상황에 당황도 하고 답답함도 있다. 속상하기도 하고 조바심도 좀 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법륜스님에게 "힘든 시간을 각자 겪고 있는 것 같은데 나 몰라라 할 수는 없는 거고, 알면서도 덜 불안하게 하는 수양 같은 게 있을까 궁금하다"고 질문을 던졌다.
출처:SBS '법륜로드 : 스님과 손님'

이에 법륜스님은 "일단 이 문제는 그냥 하나의 사건이고 변화다. 나쁜 게 아니다"라며 과거 행복지수 1위였던 국가 부탄의 사례를 들었다. 스님은 "모든 아이들을 영어로 교육시키자 SNS가 발달하면서 전 세계 것을 보게 됐고, 호주에 가서 하루 청소 일을 하면 부탄의 월급 수준이라는 걸 알게 됐다. 결국 (세계화) 바람이 불어 지금은 젊은이가 다 떠났고, 조용했던 세계가 완전히 혼란에 빠져 행복지수가 떨어졌다"며 "좋은 걸 보니 내가 초라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상윤을 향해 "다른 사람이 보면 (당신은) 행복한 배우이지만, (다른 성공한 배우와 비교하면) 초라한 것이다. 존재 자체는 열등한 게 없다. 늘 좋은 걸 보니까 내가 초라해지는 거고, 위를 쳐다보니까 나도 몰래 열등의식이 생기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상윤이 "(그렇게 생각하면) 나 자신으로는 좋을 수 있지만, 나아가는 측면에선 안 좋고 머물러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우려 섞인 생각을 전하자, 법륜스님은 "상관없다. 아무것도 하지 마라는 게 아니다. 그냥 하는 거다. 자기 일을 꾸준히 해나간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스님은 "내가 저기까지 가고 싶다 하면 가면 된다. 필요하면 최선을 다하는 거고 결과에 너무 연연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처:SBS '법륜로드 : 스님과 손님'
출처:SBS '법륜로드 : 스님과 손님'

여전히 쉽지 않다는 이상윤의 반응에 법륜스님은 "쉽지 않다는 건 뭔가에 집착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날카롭게 꼬집었다. 그러면서 "농구공을 던지는 게 욕심이 아니라, 던져놓고 '들어갔으면' 하고 바라는 게 욕심이란 것"이라며 "신성함과 부정함은 마음에 있다"고 전했다.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되 결과가 안 되면 받아들이고, 노력 이외의 것을 바라보지 않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법륜스님의 명쾌한 설명이었다.

이에 고개를 끄덕인 이상윤은 "그렇게 마음먹을 수 있으면 편안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그는 "결과를 온전히 내가 수용할 수 있으면 모든 면에서 훨씬 마음이 편해지지 않을까 싶다"고 소회를 밝히며 한층 편안해진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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