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혹한 지진 현장‥"여진 한 달 지속될 수도"

장현주 2026. 6. 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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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불의 고리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 피해를 입은 필리핀 남부의 처참한 모습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무려 한 달간 크고 작은 여진이 예고됐는데요.

장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강한 흔들림에 놀란 사람들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온 직후, 위태롭게 휘청이던 3층 건물이 거대한 먼지구름을 일으키며 폭삭 주저앉습니다.

어제 오전,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

하루가 지난 오늘, 피해 규모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집계된 것만 사망자 41명으로, 실종자까지 포함하면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디오슬린다 델루비오/실종자 어머니] "제 아들이 아직도 저 안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엄마로서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들어요. 모르겠어요. 정말 받아들이기 힘들어요."

가옥 수천 채가 무너지면서, 2만 명 넘는 주민들이 집을 잃고 대피소에서 살게 됐습니다.

수도, 통신 등 인프라도 초토화돼, 상당수 주민들은 물도 전기도 없이 지진 후 첫 밤을 보냈습니다.

[제이슨 마나르카/트라이시클 운전사] "집에 왔더니 전기랑 물이 다 끊겨 있었어요. 우리 모두가 피해를 입었고, 당장 마실 물조차 없는 상황이에요."

본진 이후 이어진 여진이 건물을 추가로 무너뜨리고 구조 작업을 방해하면서 피해가 본격화됐는데, 문제는 여진이 아직도 진행 중이란 겁니다.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는 첫 강진 이후 1천 100여 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는 규모 6.7에 달하는 지진도 측정됐는데, 연구소는 여진이 앞으로 한 달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필리핀 당국은 이번 지진의 진원이 얕고 인구 밀집 도시 가까이에서 발생한 만큼, 추가 붕괴와 인명 피해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현주입니다.

영상편집: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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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박천규

장현주 기자(hja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28944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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