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의원·분야별 전문가 ‘브레인’ 함께 뛴다

김희연 2026. 6. 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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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구성원 면면 살펴보니

오태현·남대식 교수 등 20명 합류
박인서 前 시 정무부시장도 동참
정책 역량·현안이해도 향상 도움
‘현안 방향키’ 인수위 명칭 주목

9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민선 9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을 꾸리는 작업이 한창이다. 2026.6.9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민선 9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가 10일 공식 출범해 20일간의 활동에 나선다.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자의 미래 구상을 가늠할 수 있는 분과위원회 명칭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인수위원회 구성원의 면면이 눈길을 끈다.


■ 현역 의원, 박찬대 브레인 포진

박 당선자는 2022년 제정된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 운영에 관한 조례’(2025년 12월31일 개정)를 근거로 인수위원회 구성원을 총 20명까지 둘 수 있다. 인천 초선 국회의원들이 각각 맡게 될 인수위 분과위원회는 6개로 구성하는 것으로 예고됐다.

인수위 부위원장은 박 당선자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였던 시절 정책실장으로 함께한 송현석 비서실장이다. 송 부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박 당선자 공약 발굴·자문을 맡은 ‘정책자문단’ 운영을 기획하기도 했다. 정책자문단은 지방선거 이전부터 오랜 기간 박 당선자의 ‘브레인’을 담당한 이들이다.

정책자문단 운영은 예상대로 인수위로도 이어졌다. 정책자문단 수석자문단장인 오태현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와 남대식 인하대 아태물류학과 교수는 물론 류성민 경기대 경영학부 교수, 백진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등 분야별 대표 전문가들이 인수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 박인서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 이재현 전 인천 서구청장, 이희정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 윤대기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감사 등 정책 역량과 인천 현안에 대한 이해도를 갖춘 전직 공직자들도 인수위에 동참했다. 시민단체에서는 전 인천시 환경특별시추진단장이기도 한 장정구 기후생명정책연구원 대표가, 문화계에서는 김경아 한국판소리보존회 인천지회장이 합류했다.

■ 인수위·분과 명칭, 민선 9기 방향타

인천시장 당선자가 공식 취임하기 전까지 운영되는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는 그 명칭만으로도 당선자가 그리는 인천시 청사진을 보여준다. 특히 인수위가 어떤 분과위원회를 두느냐에 따라 당선자가 앞으로 우선순위를 두고자 하는 인천 현안이 무엇인지 가늠할 수 있다.

민선 5기 송영길 인천시장 당시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는 ‘대인천 비전위원회’라는 명칭으로 8개 분과위를 뒀다. 공동 인수위원장 3명, 인수위원 20명을 비롯해 분과위원장과 위원 등 총 9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수위였다. 송 전 시장 인수위 분과위원회는 ▲시민소통위원회 ▲경제수도비전위원회 ▲재정혁신위원회 ▲구도심발전위원회 ▲경제자유구역발전위원회 ▲교육문화혁신위원회 ▲아시안게임위원회 ▲민생복지정책위원회였다. 당시 인천경제자유구역 활성화와 구도심 균형발전, 2014년 개최가 예정된 인천아시안게임 준비 등이 인수위의 주요 현안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민선 7기 박남춘 인천시장 때 인수위 명칭은 ‘새로운 인천 준비위원회’, 운영 기조는 ‘작지만 빠르게’였다. 그해 6월 첫째 주 수요일이 현충일과 겹쳐 선거가 일주일 미뤄지는 등 인수위 운영 기간이 부족했던 상황이 반영됐다. 간소화된 실무형 인수위 운영을 위해 분과위도 ▲행정·민관협치위원회 ▲재정·예산위원회 ▲공약과제위원회 등 3개로 압축했다. 인수위 규모도 민선 5기보다 적은 30여명이었다. 당시 인수위 활동은 민선 7기 ‘인천시 민관협치 활성화 기본 조례’ 제정, 과도한 회의·의전 축소를 통한 시정 효율 개선 등으로 이어졌다.

박찬대 당선자 측은 “10일 인수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당선자가 직접 인수위원회와 분과위원회별 명칭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 인수위원장을 맡은 맹성규 의원이 앞으로의 운영 기조도 발표한다”며 “당 중진으로서 무게감이 있는 맹 의원을 중심으로 향후 4년의 인천 시정 방향과 계획을 잡아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희연 기자 kh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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