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년 금기 깨고 결혼식 올렸다”…프랑스 명소 통째로 빌린 중국인 부부

안서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seojin@mk.co.kr) 2026. 6. 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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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생미셸 수도원에서 결혼식 치른 중국 부부. [밍시 인스타그램 캡처]
프랑스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가톨릭 순례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몽생미셸 수도원에서 건립 1000년 만에 처음으로 사적인 결혼식이 열렸다.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패션지 마담 피가로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적인 중국인 모델 밍시와 기업가 마리오 호 부부가 최근 몽생미셸 수도원에서 종교 결혼식을 올렸다. 마리오 호는 마카오를 세계적인 카지노 도시로 키워 ‘도박왕’으로 불린 고(故) 스탠리 호의 아들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19년 법적 부부가 된 지 7년 만에 이곳에서 화려한 예식을 치렀다.

밍시는 패션 전문지 보그(Vogue)와의 인터뷰에서 “몽생미셸 수도원에서 결혼식이 열린 것은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보그에 따르면 몽생미셸 직원들과 프랑스 국립기념물센터의 지원으로 준비 과정은 1년이나 걸렸다. 밍은 “전례가 없는 일이었기 때문에 많은 승인을 받아야 했지만 모두의 덕분에 준비 과정은 즐겁고 효율적이었다”고 말했다.

몽생미셸 수도원은 프랑스 북서부 노르망디 해안의 바위섬 위에 세워진 중세 수도원으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이자 가톨릭 순례지다.

8세기 초 대천사 미카엘에게 바쳐진 예배당에서 시작됐으며 이후 수 세기에 걸쳐 증축돼 현재의 웅장한 모습을 갖추게 됐다. 조수 간만의 차가 큰 해안에 자리 잡아 밀물 때는 섬처럼 썰물 때는 육지와 연결되는 독특한 경관으로 유명하다.

몽생미셸은 197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으며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과 순례객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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