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겐, 피부만 채우는 게 아니었다… 관절 통증·근력 개선 효과 확인

임수한 기자 2026. 6. 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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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UEES 연구팀, 7,983명 대상 연구 데이터 종합 분석
콜라겐 꾸준히 섭취 시 피부 탄력·보습 및 관절 통증 개선 확인
섭취 기간 길어질수록 신체 조직 재생 및 증상 완화 효과 누적
콜라겐 섭취는 피부와 관절 건강에 가장 일관되고 확실한 효과를 보였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콜라겐 보충제가 피부 탄력과 보습을 높이고, 관절염 통증을 줄이며, 근골격계 건강까지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에콰도르 에스피리투산토대학교(UEES) 연구팀은 전 세계 7,983명이 참여한 113개의 임상시험을 종합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미용 보조제로만 여겨지던 콜라겐이 노화로 인한 신체 쇠퇴를 늦추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어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의학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콜라겐 관련 논문 573편을 검토한 뒤, 가장 신뢰도 높은 무작위 대조군 연구(RCT) 113개를 추려 종합 분석(엄브렐러 리뷰)을 진행했다. 연구에 포함된 대상자는 총 7,983명으로, 피부, 근육 건강, 골관절염, 심혈관, 구강 건강 등 5개 주요 영역에서 콜라겐 섭취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콜라겐 섭취는 피부와 관절 건강에 가장 일관되고 확실한 효과를 보였다. 콜라겐을 꾸준히 섭취한 그룹은 피부 탄력과 수분 함량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골관절염 환자들의 경우 콜라겐을 섭취했을 때 스스로 느끼는 통증 지수와 관절의 뻣뻣함이 눈에 띄게 감소해 실질적인 증상 완화 효과를 경험했다. 더불어 근육량이 늘어나고 최대 근력이 향상되는 등 근골격계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체지방 감소나 구강 건강 개선 측면에서는 그 효과가 혼재되어 나타나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결과는 콜라겐 보충제가 단순히 피부 표면에만 작용하는 일시적인 미용 제품이 아니라, 몸속 결합 조직의 구조를 밑바탕부터 탄탄하게 채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나이가 들면서 느슨해진 체내 세포와 조직의 밀도를 안에서부터 촘촘하게 잡아주어 신체 전반의 자생력을 높여준다는 점을 시사한다. 특히 연구팀은 콜라겐 섭취 기간이 길어질수록 통증 완화나 피부 탄력 개선 효과가 점진적으로 누적된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이에 따라 장기적이고 꾸준한 복용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의 교신저자인 호세 프란시스코 로페즈 길 박사는 "콜라겐이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신체 결합 조직의 노화와 기능 저하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 있어 부작용이 적고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국가적인 공중보건 전략이나 노화 관리 가이드라인을 세울 때 콜라겐 보충제의 가치를 재평가할 충분한 과학적 근거가 마련된 셈"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 결과(Collagen Supplementation for Skin and Musculoskeletal Health: An Umbrella Review of Meta-Analyses on Elasticity, Hydration, and Structural Outcomes: 피부 및 근골격 건강을 위한 콜라겐 섭취: 피부 탄력, 수분 및 구조적 변화에 대한 메타 분석)는 2026년 1월 '에스테틱 서저리 저널(Aesthetic Surgery Journal)'에 게재됐다.

임수한 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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