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가진’ 감독, ‘전성기’ 주전들…“우승만 보여”

윤은용 기자 2026. 6. 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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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 결승 도전’ 프랑스의 ‘I조’

스페인과 함께 최강 ‘대권 후보’
데샹 감독 지휘, 뎀벨레·음바페
빅리그 정상급 ‘득점 기계’ 즐비
“전 대회 ‘승부차기 아픔’ 씻는다”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선수는 손에 꼽을 만큼 적다.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월드컵 정상에 오른 사례는 더욱 희귀하다. 역사상 단 세 명뿐이다.

첫 번째는 1958년과 1962년 브라질의 월드컵 2연패를 이끈 주축 선수이자 1970년 감독으로 브라질의 세 번째 월드컵 우승을 지휘한 마리우 자갈루다.

두 번째는 1974년 서독의 주장으로 월드컵 우승을 이끈 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감독으로 독일을 정상에 올려놓은 프란츠 베켄바워다.

그리고 세 번째가 현재 프랑스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디디에 데샹 감독이다. 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주장으로 프랑스의 첫 우승을 이끈 데샹 감독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감독으로 프랑스를 다시 정상에 올려놓으며 월드컵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2012년 프랑스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데샹 감독은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끝으로 14년간의 대표팀 생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프랑스는 스페인과 함께 이번 대회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다.

프랑스 대표팀 우스만 뎀벨레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마이클 올리세(바이에른 뮌헨), 우스만 뎀벨레, 워런 자이르에메리, 데지레 두에(이상 파리 생제르맹), 라얀 셰르키(맨체스터 시티) 등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대표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함께 발롱도르 후보로 거론되는 뎀벨레는 전성기를 맞이했다.

올리세 역시 독일 무대에서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 가운데 한 명으로 성장했다. 여기에 두에와 셰르키 같은 차세대 스타들까지 가세하면서 프랑스는 어느 때보다 풍부한 공격 자원을 갖추게 됐다.

응골로 캉테(페네르바체), 뤼카 디뉴(애스턴 빌라), 아드리앙 라비오(AC밀란) 등 베테랑들이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젊음과 경험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프랑스 대표팀 킬리안 음바페


프랑스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에 이어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리오넬 메시가 이끈 아르헨티나에 승부차기 끝에 패해 준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결승 무대에 오를 경우 독일과 브라질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월드컵 3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 I조에서 노르웨이, 세네갈, 이라크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아프리카 강호 세네갈과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을 앞세운 노르웨이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그럼에도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프랑스가 한 수 위다. 프랑스가 조별리그를 무난하게 통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프랑스는 조별리그 세 경기를 미국 북동부 지역인 이스트러더퍼드와 필라델피아, 보스턴에서 치른다.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하면 32강부터 8강까지 사실상 같은 권역에서 경기를 이어갈 수 있다. 장거리 이동에 따른 체력 소모와 시차 적응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반면 조 2위로 올라갈 경우 댈러스와 마이애미, 애틀랜타 등 미국 남부와 동부를 오가야 하는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우승을 노리는 팀이라면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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