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한국 빅리거 ‘16경기 연속 안타’ 타이 기록
시즌 타율 0.333…ML 전체 2위
추신수·김하성 대기록과 나란히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가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 경기 연속 안타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이정후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러클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홈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16경기 연속 안타다.
이정후는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매 경기 안타를 쳤다. 이로써 추신수(2013년 7월3~23일)와 김하성(2023년 7월25일~8월12일)이 공동 보유한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 연속 안타 기록(16경기)과 타이를 이뤘다. 이정후가 10일 워싱턴전에서도 안타를 치면 이 부문 최장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23에서 0.333으로 올랐다. 9일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이정후가 한 경기 4안타를 기록한 것은 시즌 5번째, 멀티히트 경기는 시즌 21번째다. MLB닷컴은 이정후의 4안타 활약을 모은 영상을 게재했다.
이정후는 이날 1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방면 직선타로 물러났다. 이후에는 매 타석 안타를 생산했다. 0-0이던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사 후 상대 선발의 초구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때렸다. 이정후는 맷 채프먼의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팀이 0-1로 뒤진 6회에는 2사 후 바뀐 투수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동점 주자로 출루한 이정후는 후속 타자들의 연속 안타에 힘입어 홈을 밟았고, 경기는 1-1 균형을 이뤘다.
1-1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8회 이정후는 선두 타자로 나서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3구째를 받아쳤다. 타구는 포수 앞 빗맞은 땅볼이 됐고, 이정후는 전력 질주 끝에 1루에 도달했다.
처음에는 아웃 판정이 내려졌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되며 내야 안타가 기록됐다.
이후 상대 투수의 견제 실책을 틈타 2루까지 진루한 이정후는 후속 타자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역전 득점을 올렸다.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동점 득점과 역전 득점은 모두 이정후의 몫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 추가점을 보태 3-1로 달아났지만, 9회 3점을 내주며 3-4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정후는 9회 2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터뜨려 자신의 4안타 경기를 완성했지만 후속 타자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경기가 끝났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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