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유치 여론조사 시작…영향권 주민은 빠졌다

김아르내 2026. 6. 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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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원전 유치 지역 선정을 앞두고 한국수력원자력이 주민 여론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선정 절차에 나선 한수원은 신규 원전에 대한 주민 수용성 조사를 위해 여론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조사는 신규 원전 유치 평가 항목 가운데 주민 수용성 점수에 반영됩니다.

하지만 한수원은 원전 시설 유치 신청을 낸 울주군 주민 천500명만을 여론조사 대상으로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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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신규 원전 유치 지역 선정을 앞두고 한국수력원자력이 주민 여론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원전 사고가 나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울산 시민 수십만 명은 조사 대상에서 빠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한국수력원자력에 신규 원전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울주군.

의회 동의 전부터 신청서 제출 행사를 준비하는 등 각종 논란이 계속됐습니다.

선정 절차에 나선 한수원은 신규 원전에 대한 주민 수용성 조사를 위해 여론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울주군은 마을 방송과 현수막, 전광판 등을 활용해 주민들에게 여론조사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희용/울주군 에너지정책과 원전지원팀장 : "(지역번호) 02로 걸려 오는 전화를 잘 받으셔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 좀 해 달라, 그렇게 마을 방송을 아침 저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신규 원전 유치 평가 항목 가운데 주민 수용성 점수에 반영됩니다.

문제는 조사 대상 범위입니다.

원전 사고시 최대 30km 반경을 방사선비상계획구역으로 보는데, 이 경우 울산 지역 대부분이 계획구역에 포함됩니다.

새울 원전 기준으로 방사선비상계획구역에 사는 주민은 86만여 명.

하지만 한수원은 원전 시설 유치 신청을 낸 울주군 주민 천500명만을 여론조사 대상으로 잡았습니다.

[용석록/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대외협력국장 : "울주군 단독으로 유치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울산 시민 전체에게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울산 시민 전체에 의견을 물어야 되는 것이죠."]

한국수력원자력은 주민 수용성과 부지 적합성 등을 종합 평가해 오는 25일 신규 원전 유치 지역을 최종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누구의 의견을 주민 의견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란은 선정 이후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

김아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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