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야간경기 단련 효과? 새벽 3시 귀가한 이정후, 4안타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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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새벽 3~4시에 집에 들어가는 게 익숙해서 괜찮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 중인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강행군 속에서도 4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해도 팀에 영향을 미치는 선수"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정후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4안타를 몰아치며 타선을 이끌었다. 개인 최다인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특히 이날 활약은 쉽지 않은 일정 속에서 나온 결과라 더욱 의미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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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선수단은 전날 시카고에서 야간 경기를 치른 뒤 곧바로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했다. MLB.com에 따르면 선수단은 새벽 3시 9분께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고, 버스를 타고 오라클 파크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4시였다. 이후 각자 귀가해 잠자리에 든 시간은 해가 뜰 무렵이었다.
그럼에도 이정후는 전혀 지친 기색이 없었다.
4회 안타를 때려내며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16경기로 늘린 그는 이후 안타 3개를 더 추가하며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세 번째 안타는 6회 동점 득점의 발판이 됐고, 네 번째 안타는 8회 역전 득점으로 연결됐다.
'MLB.com'은 "이정후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안타가 각각 6회 동점 추격과 8회 역전 드라마의 출발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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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이정후는 강행군에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을 묻는 질문에 담담하게 답했다.
그는 "집에서 7시간 정도 잤다"며 "KBO리그에서 뛸 때는 지방 원정을 다녀오면 새벽 3시쯤 도착하는 경우가 많았다. 새벽 3~4시에 귀가하는 생활이 익숙해서 오늘은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MLB.com'은 이정후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이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 대해 한 가지 사실을 확인했다"며 "정상적인 수면을 취하지 못한 날에도 이정후는 흥미롭고 영향력 있는 선수라는 점"이라고 극찬했다.
한편 이정후의 맹활약에도 샌프란시스코는 9회 불펜이 무너지며 워싱턴에 3-4 역전패를 당했다. 이정후는 웃지 못했지만, 빅리그 데뷔 후 최장인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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