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중국' 노래에 고난도 서커스까지…시진핑, 안경 쓰고 공연 관람
【 앵커멘트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년 만의 북한 국빈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중국으로 돌아갔습니다. 북한은 최고 예우로 혈맹을 과시하기 위해 화려한 서커스와 "사랑한다"는 노골적 표현을 담은 노래도 선보였는데요. 시 주석은 평소 보기 드문 안경까지 착용하며 흐뭇하게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양팔에만 의지한 채 매달린 여성이 화려한 공중제비를 돈 뒤 착지합니다.
원통에 올라 아슬아슬한 줄넘기를 선보이고, 관중들은 인공기와 오성홍기를 든 채 연신 박수갈채를 쏟아냅니다.
중국어로 진행된 공연에선 '아름다운 중국'이나 '중국을 위하여'와 같은 노골적인 가사가 등장하더니 '사랑해 중국'이라는 표현으로 대미를 장식합니다.
북중정상회담 첫날 진행된 환영공연은 양국의 우호관계를 과시하는 데 초점을 맞춘 화려한 볼거리가 이어졌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공연을 자세히 관람하려는 듯 평소 잘 쓰지 않는 안경까지 착용했고, 연신 박수와 미소를 쏟아냈습니다.
앞서 진행된 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북중 친선은 제1의 전략적 사업"이라고 표현했는데, 이 같은 기조는 연회를 비롯한 공식 일정 내내 계속됐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김정은 연설 내용) - "공동의 의지와 노력으로 나날이 공고해지는 조중친선이 더욱 훌륭한 앞날을 맞이하게 되리라는 기대를 표명하시었습니다."
북중 정상은 회담 둘째 날 함께 '북중 우의탑'을 찾아 헌화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참전한 중국군 전사자를 기리는 곳으로 북중 간 우호·혈맹을 나타내는 상징과 같은 장소입니다.
이어 조선노동당 중앙간부학교로 이동해 양국 우호를 상징하는 전나무에 함께 기념식수를 하며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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