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특화 클러스터 조성 착수
글로벌 공략 경쟁력 환경 조성도
부산이 블록체인 산업의 기술 실증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사업화·글로벌 진출단계로 나아간다.
부산시는 9일 오후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2026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 사업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보고회는 올해 공모에서 선정된 기업 19개사와 투자기관 등이 한자리에 모여 사업 추진 방향과 세부 과제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2019년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지정 후 다년간의 규제 특례사업 실증과 안전성 검증으로 관련 산업 추진을 위한 기반 법령개정을 이뤄냈다.
또 기업지원시설 집적화 및 인재 양성 등 관련 산업 인프라를 구축해 왔으며, 지역 신산업 육성 정책과 연계해 고도화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해 왔다. 이런 특구 성과를 바탕으로 추진되는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은 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4년부터 3년간 총 200억원을 매칭해 지역 블록체인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3월부터 진행된 공동프로젝트 과제 공모에는 우수 기업들이 지원해 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최종 5개사의 2개 분야 3개 과제가 선정됐다. 이 가운데 3년 연속 지정 과제로 선정된 부산항만공사의 포트아이(Port-i)는 선사·운송사·터미널 등 부산항 이해 관계자들이 개별 관리하던 정보를 하나의 디지털 플랫폼으로 통합해 항만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사업이다. 이 플랫폼은 지난 2년간의 개발과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올해는 부산항 전면 상용화를 통해 항만 운영 효율화와 물류비 절감, 물동량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기업 사업화 지원 분야에는 40개사가 지원해 최종 14개사가 선정됐다. 이 사업은 아직 초기·성장 단계에 머물러 있는 지역 기업을 사업화 자금과 맞춤형 지원을 통해 매출 성장과 고용 창출로 이어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 향후 시는 블록체인 산업에 유연한 규제 환경을 갖춘 글로벌 시장을 적극 활용해 기업들의 성장 기회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싱가포르, 유럽, 베트남 등 주요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기업별 투자홍보활동(IR)·비즈니스 상담·체재비를 지원, 지역 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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