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바둑, 안방 참사…'LG배' 中·日 기사에게 8전 8패 수모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가 펼쳐지는 기간, 바둑도 세계 대회(제3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가 열려 최고수들간 명승부를 벌인다. 이 대회에서 우승 상금 3억 원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모두 자국 랭킹 1위를 비롯 최정상 기사들이 출전해 자존심을 건 승부를 벌인다. 주최국 한국에서 13명이 출전했다. 이어 중국 6명, 일본 4명, 중화 타이베이 1명 등 총 2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9일 열린 24강에서 한국은 수모를 당했다. 9명이 출전해 단 1명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 진출에 성공한 1명도 한국 기사 간 대결에서 승리한 것이어서 주최국의 체면을 구겼다.
이날 전북 전주시 한옥호텔 왕의지밀에서 열린 24강에서 박하민 9단이 김은지 9단에게 30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16강에 올랐다. 그러나 한국은 최연장자 목진석 9단을 비롯해 8명 기사가 외국 기사와의 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이날 24강을 통과한 8명은 부전으로 16강에 선착한 8명과 함께 10일 8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한국의 대거 탈락으로 국가별 16강 진출자는 한국 5명, 중국 6명, 일본 4명, 중화 타이베이 1명이 됐다.
24강 종료 후 진행된 대진 추첨 결과, '디펜딩 챔피언' 신민준 9단은 일본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을 상대로 2연패를 향한 첫 관문에 나서게 됐다. 세계 바둑 1인자 신진서 9단은 중국 리웨이칭 9단과 맞붙는다. '한국 랭킹 2위' 박정환 9단은 '중국 랭킹 1위' 딩하오 9단과 대결한다. 변상일 9단은 이야마 유타 9단, 박하민 9단은 리쉬안하오 9단과의 맞대결로 8강 진출에 도전한다.
매년 세 번에 나눠 열리던 'LG배' 본선은 이번 대회부터 24강부터 결승까지 한 번에 진행된다. 9일 24강, 10일 16강, 11일 8강, 12일 4강이 열린다. 13일 하루 휴식 후 14일부터 결승 3번기로 서른한 번째 대회 우승자를 가린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본선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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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동규 기자 dk7fl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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