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13대 수원시의회 의장 레이스 물밑 경쟁

유혜연 2026. 6. 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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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의석 37개중 21석 과반 확보
3선 이희승·조미옥 4선 김미경 물망

수원시의회 신청사 모습. /경인일보DB

제13대 출범을 앞둔 수원시의회 차기 의장을 두고 물밑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의 의석을 확보하면서 의장 배출은 사실상 민주당 몫이 됐고 당내에서는 다선 중진 시의원들이 출마 의지를 밝히고 있어서다.

9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세 명의 현역 시의원들이 물밑에서 의장직에 출마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경쟁하는 배경에는 13대 의회의 대규모 물갈이가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12대 의회 민주당 소속 시의원 상당수가 경기도의원 등 상급 선거에 출마하면서 빠져나갔고, 초선 시의원이 다수를 이루게 되면서다.

이외에도 민주당이 수원시의회 37개 의석 중 21석을 차지해 전체의 57%를 가져가는 등 다선 시의원들의 의장 도전 명분이 커졌다는 점도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12대 시의회에서는 국민의힘 20명·민주당 16명·진보당 1명으로 출범해 국민의힘이 다수당 지위를 거머쥐었다. 그러다 지난 2024년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의 탈당 이후 올해 의원직 상실이 이어지면서 의회 막바지에는 국민의힘 16명·민주당 16명·무소속 2명·진보당 1명으로 재편됐다.

13대에서 뒤집힌 판세 위에서 민주당의 의장 후보군으로는 이번 선거를 통해 3선 고지에 오른 이희승(영통2·영통3동, 망포1·망포2동) 시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 시의원은 재선의원 시절 12대 후반기 보건복지위원장을 지내며 차근차근 커리어를 쌓아왔다. 이 시의원은 “집행부와 여야 가리지 않고 소통하는 것이 제 강점”이라며 “여야 지도부가 주기적으로 만나 타협하면서 지속 가능하고 질서 있는 의회를 만들고 싶다”고 의장 출마에 적극적인 의사를 피력했다.

이어 3선으로 재입성한 조미옥(평·금곡·호매실동) 시의원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조 시의원은 12대 전반기 도시환경위원장을 맡았으며 지난해 경기도시군의장협의회가 시상하는 경기도시군의회 의정활동 우수의원 표창 등을 받았다. 지역 현안 해결과 생활 인프라 확충에 앞장서 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 시의원은 “일하는 의회, 안정된 의회를 만들고자 한다. 집행부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견제하고 추진하는 일에 있어서는 강하게 조력하는 게 의장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들 외에 최다선인 4선 김미경(매교·매산·고등·화서1·2동) 시의원도 물망에 오른다. 김 시의원은 의장 출마 의향을 묻는 질문에 “확고하다”며 “(여야 의원) 서로 소통하고 협치하면서 가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의장 선출은 다음 달 1일 개원 후 상임위원회 구성에 앞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혜연·신지영 기자 p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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