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100일의 교훈

우정구 기자 2026. 6. 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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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구 논설위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공습으로 시작된 중동전쟁이 지난 7일로 100일을 맞았다. 100일을 맞은 중동전쟁의 앞날에 대해 언론과 외교가에선 휴전보다는 전쟁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둔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과 이란은 종전을 위한 합의에 진전을 보지 못했다”며 “무력 충돌로 인해 휴전이 위협을 받는 상황”이라 전했다.

군사 전문가들도 휴전 국면 속에서 발생하는 산발적 공습과 교전이 전면전으로 재발할 위험이 높다고 전망한다. 전쟁 발발 100일 동안 중동 전역의 누적 사망자는 7000명을 넘었다. 부상자 수도 4만여 명이다.

경제적 충격 또한 심각하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하루 100여척이 다니던 선박이 현재는 다니는 배를 구경하기 힘들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가격은 전쟁 전 배럴당 67달러였으나 현재는 97달러로 급등했다. 전쟁이 재발할 경우 150달러까지 갈 수 있다.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문제나 이란에 대한 핵 프로그램 견제 등이 향후 회담을 무산시킬 위험 요소로 손꼽는다.

일촉즉발의 위기에 놓인 중동전쟁을 보면서 만약 이곳에서 또다시 전쟁이 재개된다면 그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를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안타깝다.

4년이 지난 우크라이나 전쟁은 나라 재건비용만 약 770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수십만 명의 젊은이의 안타까운 목숨들이 희생됐다. 전쟁의 깊은 상흔에도 우크라이나 전쟁은 아직 종식 기미가 없다.

100일을 맞은 중동전쟁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우고 깨달아야 할까. 많은 반면교사 점을 찾을 수 있겠지만 그 중 하나를 꼽으면 자강불식(自强不息)이다. 스스로 강해지려는 부단한 노력만이 나를 지켜줄 수 있다. /우정구(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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