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뒤 법정 향하는 광역단체장들…오세훈, 10일 공판·추경호는 17일로

방영덕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byd@mk.co.kr) 2026. 6. 9.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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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6·3 지방선거로 중단됐던 주요 당선인들의 형사재판이 이번 주부터 다시 본격화한다. 다만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의 재판은 연기된 반면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판은 예정대로 진행되면서 두 사람의 사법 일정이 엇갈리게 됐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추 당선인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사건 속행 공판기일을 당초 10일에서 오는 17일로 변경했다. 이는 추 당선인 측이 지난 8일 제출한 공판기일 변경 신청을 재판부가 받아들인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10일 공판에서 예정됐던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에 대한 증인신문도 함께 연기됐다.

추 당선인 측은 “안 의원의 불출석으로 공판이 공전할 가능성이 있어 공판기일 변경을 신청했다”며 “추 당선인 사정 때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이 8일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후 백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 당선인은 윤석열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계엄 협조 요청을 받은 뒤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변경하는 방식으로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반면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은 예정대로 10일 공판이 열린다.

오 시장 측은 당초 서울시의회 일정과 겹친다는 이유로 재판부에 공판기일 변경을 요청했지만, 시의회 일정이 연기되면서 신청을 철회했다.

오 시장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조형우 부장판사)는 앞서 지방선거 기간 선거운동 일정을 고려해 5월 공판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선거 이후로 재판을 미뤄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4일 서울시청으로 출근하며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17일에는 오 시장에 대한 피고인 신문과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최종 의견 진술, 구형 등이 이뤄지는 결심 공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재판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면서 향후 선고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여러 차례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받고, 관련 비용을 후원자가 대신 지급하도록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6·3 지방선거를 계기로 잠시 멈췄던 당선인들의 사법 절차가 다시 시작되면서 향후 재판 결과가 지방자치단체 운영과 정치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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