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서민 생선, 이제는 귀한 몸”…초여름 바다의 은빛 별미, 병어가 돌아왔다 [이슈픽]

KBS 2026. 6. 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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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처럼 살이 부드럽고, 전어처럼 뼈째 즐기기도 하는 생선, 병어입니다.

한때는 흔한 생선이었는데, 이제는 어획량이 줄면서 맛보기 힘든 별미가 됐는데요.

병어가 지금 가장 맛있는 철을 맞았습니다.

[정선주/중매인/KBS '별별다방'/2023년 6월 : "병어가 6월에 산란하러 오는데 알도 차고 기름지고 살도 제일 통통할 때죠. 그래서 가격도 좋고 맛도 좋고 그렇습니다."]

이맘때 위판장에서 가장 반기는 생선이 바로 병어라고 하죠.

깊은 바다에 머물던 병어는 5월에서 7월 사이, 알을 낳기 위해 서남해안으로 몰려듭니다.

특히 6월 병어는 살이 꽉 차올라 최상품으로 꼽힙니다.

[KBS '남도스페셜'/2017년 6월 : "눈하고 요런 데가 반짝반짝하잖아. 비늘도 반짝반짝하고."]

병어는 납작한 몸에 윤기가 나는 은백색 비늘, 또 유난히 작은 입이 특징인데요,

똑 닮은 생선으로 '덕대'가 있습니다.

몸집이 큰 병어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다른 어종인데요,

얼핏 보면 비슷하지만, 꼬리지느러미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양쪽 길이가 같으면 병어, 한쪽이 더 길면 덕대입니다.

[KBS '팔도밥상'/2023년 7월 : "덕대는 좀 비린 맛이 있어요. 그래서 찜으로 해 먹고 병어는 회로 해 먹어요."]

흰살생선인 병어는 담백하고 비린내가 적습니다.

회로 먹으면 특유의 고소하고 달짝지근한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는데요,

제철엔 특히 뼈가 부드러워 뼈째 회로 즐기기 좋습니다.

잔가시가 적고 살이 두툼해 구이나 찜으로도 인기가 높은데요,

맛뿐만 아니라 영양도 뛰어납니다.

[박태환/전 수영선수/KBS '신상출시 편스토랑'/지난해 10월 : "병어조림을 메달 따고도 많이 먹고. 평소에 시합하러 가기 전에도 먹고. 제가 베이징 올림픽 가기 전에 마지막 외출 때 집에 와서 먹은 게 병어조림…."]

병어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나 고령층의 영양 보충에도 도움이 됩니다.

병어는 수면 위로 올라오면 오래 살지 못하는 탓에, 어선에선 잡자마자 얼음에 재워 신선도를 유지합니다.

좋은 병어를 고르려면 등 쪽 비늘과 배 부분을 확인하면 되는데요,

[KBS '남도스페셜'/2017년 6월 : "등 지느러미에도 비늘이 살아있잖아요. 검푸르게. 이게 신선도예요. 여기가 안 접히죠. 이렇게 단단하잖아요. 뱃살이. 신선도가 좋은 거예요."]

병어는 하지가 지나면 뼈가 억세집니다.

제철 맞은 병어를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전남 신안군에서 열리는데요,

가장 싱싱한 병어를 만날 수 있는 산지에서 초여름 별미의 참맛을 느껴보시면 어떨까요.

구성:조서영/자료조사:원이솔/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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