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 국민총소득 9.2% 증가… 국민소득 4만弗 ‘성큼’
GDP 성장률도 1.8%로 올라
수출 서프라이즈·설비 투자 급증
명목GDP 10.5% ↑, 50년來 최고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도 1.8%로 집계돼 4월 발표한 속보치(1.7%)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속보치에 포함되지 못한 최종월의 일부 실적을 반영한 데 따른 조정이다.
명목 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10.5%로, 1976년 1분기(13%) 이후 50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7.1% 성장해 1995년 3분기(19.2%) 이후 30년6개월 만에 최고였다. 명목 GDP는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생산물의 수량에 그 때의 가격을 곱한 값이다. 물가 상승분을 제거한 실질 GDP와 구분된다.

역대급 수출 실적으로 기업이 벌어들인 돈이 늘면서 1분기 총저축률은 41.7%로 전 분기보다 5.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988년 4분기(41.9%) 이후 37년3개월 만에 최고치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11.2%)이 최종 소비지출 증가율(1.2%)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아울러 이날 발표된 2025년 국민계정(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6963달러로 전년보다 0.3% 증가했다. 한화 기준으로는 5257만원, 증가율 4.6%였다.
올해 들어 한국 경제가 ‘깜짝 성장’함에 따라 올해 안에 국민소득 4만달러를 달성할 가능성도 커졌다. 김 부장은 “현재와 같은 높은 명목 증가세가 지속되면 올해 중 1인당 GNI가 4만달러에 근접할 것”이라며 “4만달러 달성이 2028년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진 것은 분명하지만, 기업 실적이나 원·달러 환율 향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성장률 급반등으로 올해 성장률도 소폭 상향될 전망이다. 김 부장은 “1분기 실질 GDP 성장률 0.1%포인트 조정은 연간 성장률을 0.1%포인트 높이는 영향이 있다”며 “8월 경제전망 때 변화된 조건에 따라 전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경제전망에서 올해 실질 GDP 성장률을 2.6%로 제시했다.
송은아 선임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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