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D램 점유율 38.6%…메모리 3사 중 '나홀로 상승'

권서아 2026. 6. 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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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1%p 상승, SK하이닉스 28.8%·마이크론 22.4%
D램 시장 매출 약 147조원…전분기 대비 85.3% 급증
중국 CXMT 점유율 7.6%…HBM 이어 범용 D램도 추격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글로벌 메모리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점유율이 상승하며 SK하이닉스와의 격차도 확대했다.

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5.3% 증가한 971억달러(약 147조원)로 집계됐다. D램 가격 상승과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확대가 시장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HBM4E 12단 제품.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1분기 D램 시장 점유율은 38.6%로 전 분기(36.5%) 대비 2.1%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1분기 처음으로 SK하이닉스에 D램 시장 1위 자리를 내줬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선두를 탈환한 데 이어 올해 들어 점유율 격차를 더 벌렸다.

반면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32.9%에서 28.8%로 4.1%P 하락했다. 미국 마이크론도 22.8%에서 22.4%로 소폭 낮아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간 점유율 격차는 약 10%P 수준까지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서버용 D램과 범용 D램 시장에서 강점을 보인 점이 점유율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트렌드포스도 삼성전자가 메모리 3사 가운데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효과를 가장 크게 누렸고 서버용 D램 매출 비중도 가장 높았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HBM4E 12단 제품이 세계 최초로 글로벌 고객사에 출하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매출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삼성전자의 1분기 D램 매출은 전 분기 대비 95.4% 증가한 374억달러(57조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280억달러(43조원), 마이크론은 217억달러(33조원)를 기록해 각각 62.6%, 81.6%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인공지능(AI) 시장의 중심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이동하면서 HBM뿐 아니라 서버용 D램과 범용 D램 수요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터센터 증설과 AI 서비스 확산으로 메모리 탑재량이 증가하면서 D램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추격도 빨라지고 있다. CXMT의 올해 1분기 매출은 73억달러(12조원)로 전 분기(25억달러)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점유율도 4.7%에서 7.6%로 상승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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