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시진핑 방북 대서특필…중국의 "확고한 지지" 부각
[앵커]
북한도 시진핑 주석의 방북과 정상회담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특히 시 주석이 북한에 대한 '확고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는 점을 부각했는데요.
러시아에 이어 중국까지 우군으로 확보한 북한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립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관영 매체를 총동원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이 만난 소식을 보도한 북한.
평소 6면까지 발행하던 노동신문을 10면으로 늘리고, 그중 7개 면을 시 주석 방북 관련 기사와 사진으로 꽉 채웠습니다.
무엇보다 북한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가 단순한 우호 유지에서 전략적 협조 관계로 격상됐음을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두 나라 관계를 특수하고 진실하며 공고한 전략적 관계로 강화·발전시키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이와 함께 시 주석이 김정은 정권의 대내외 정책과 노선을 지지한다고 밝힌 점을 부각했습니다.
<조선중앙TV> "조선의 사회주의 위업에 대한 확고한 지지는 변하지 않을 것이며…"
시 주석의 이 같은 '지지' 입장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북한의 현재 상황을 사실상 묵인한 것이라고 평가합니다.
실제로 중국 측은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거부하는 '비핵화'를 전혀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북한대로 대만 문제와 관련해 무조건 중국 편을 드는 모습을 보여주며 중국의 '성의'에 화답했습니다.
<조선중앙TV> "'하나의 중국' 원칙에 입각하여 핵심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중국 당과 정부의 정책과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성원할 것이라고…"
시진핑 방북을 계기로 러시아에 이어 중국과도 한층 공고한 밀착 관계를 형성한 북한.
북한은 앞으로 중국과 러시아가 열어주는 '뒷문'을 활용해 대북제재 무력화를 시도하고, 두 강대국의 묵인하에 핵무력 강화에 더 박차를 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또한 전략적 지위가 높아진 자신감을 바탕으로 미국과의 관계에서 더 공세적인 자세로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영상편집 김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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