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 6·25전쟁 교육프로그램 논란…中 ‘항미원조’ 주장 소개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2026. 6. 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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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너에 ‘6·25전쟁’ ‘항미원조’ 표기해
기념은 “中주장 비판하는 교육” 해명
국방부 “경위 파악해 규정 따라 조치”
인터넷 커뮤니티 캡쳐.
국방부 산하기관인 전쟁기념사업회가 6·25전쟁 관련 교육 프로그램에서 중국 측이 이 전쟁을 지칭하는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대항해 북한을 돕는다)’라는 표현을 6·25전쟁과 나란히 소개해 논란이 불거졌다.

9일 전쟁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사업회 측은 ‘6·25전쟁, 서로 다른 해석’이라는 주재의 전쟁기념관 특화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며 지난달 30일부터 홈페이지로 참가 인원을 접수하고 있다.

사업회는 이 프로그램에 대해 “6·25전쟁을 바라보는 한국과 중국의 시각을 비교하면서 6·25전쟁을 다양한 시각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홍보 배너에는 ‘6·25전쟁 서로 다른 해석’, ‘압록강을 바라보는 두 시선’이라는 문구 아래 태극기 바탕 그림 위에는 ‘6·25전쟁’, 중국 오성홍기 배경에는 ‘항미원조’라는 표현이 나란히 쓰여 있었다.

이에 대해, 사업회 측이 6·25전쟁을 지칭하는 한국 측 공식 표현과 중국 측 용어를 같은 비중으로 소개한 것은 부적절한 처사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사업회는 “6·25전쟁이 항미원조 전쟁이라는 중국의 왜곡된 주장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이번 교육의 취지”라며 중국 측 시각을 그대로 교육하는 것은 아니라며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해당 논란에 대해 “6·25전쟁이 북한의 불법 남침으로 시작된 전쟁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보다 분명히 설명하기 위해 기획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쟁기념사업회는 관련 홍보물에 대한 표현 방식이 적절치 못했다고 판단해 해당 게시물을 오늘 삭제했다”면서 “전쟁기념사업회로부터 경위를 파악한 후 관련 규정 및 절차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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