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인천 12곳 ‘동일 득표수’ 논란…선관위 “우연한 결과” [지금뉴스]
전남광주와 인천의 일부 관내 사전투표에서 1, 2위 후보자의 득표수가 다른 곳과 같아 의혹이 제기되는 데에 대해 선관위가 "우연한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민형배 후보와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는 광주 광산구 송정 1동과 전남 고흥군 금산면 사전투표에서 민 후보는 똑같이 1천 401표, 이 후보는 똑같이 120표를 득표했습니다.
두 후보는 신안, 여수 등 사전투표소 모두 10곳에서 동일한 득표를 기록했습니다.
인천시장 선거에서 연수구 송도1동과 송도2동의 사전투표 개표 결과도 민주당 박찬대 후보는 두 곳에서 똑같이 3,030표,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는 동일하게 1,440표를 득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9일) "개표 상세 내역을 분석한 결과, 각 사전 투표소의 선거인 수와 후보자별 득표수, 무효 투표수 등 전체 투표 데이터는 서로 다르다"며 "특정 후보자의 득표수 일부가 일치한 것은 우연한 결과"라고 했습니다.
전체 후보자 중 일부 후보자들의 득표수만 우연한 일치로 같은 것일 뿐, 그 외 선거인 수를 포함한 다른 후보자들 득표수, 기권자 수, 무효 투표수 등이 모두 다르다는 겁니다.
선관위는 "투표지 분류기가 1차로 분류한 후보자별 득표수와, 재확인 대상 투표지를 눈으로 확인하고 수작업으로 분류, 합산하는 단계에서 결과적으로 두 후보의 표수가 같아진 것"이라며, "서로 다른 장소에서 다른 사람들이 집계한 결과가 우연히 맞아떨어진 것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투표 마감 이후 정당 추천 위원과 개표 참관인이 참관하는 가운데 각 개표소로 이송돼 독립적으로 개표가 진행됐다"면서, "부정 개표나 조작이 개입할 틈이 없는 구조"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9일) 기자회견을 열어 "인천시장 선거 송도 1·2동 관내 사전투표에서 국민의힘 유정복, 민주당 박찬대 후보 득표수가 완전히 일치했는데, 그 확률이 5억 9천만분의 1"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광주전남 통합시장 선거에서는 두 후보의 투표수가 똑같은 지역이 무려 10곳이나 있었는데 그렇다면 확률적으로 5억 9천만분의 1을 6번 곱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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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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