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명목성장률 10.5% 50년 만에 최고…국민소득도 13%↑
[앵커멘트]
반도체가 우리 경제의 외형뿐 아니라 실제 벌어들이는 소득까지 끌어올렸습니다.
경제 규모를 보여주는 올해 1분기 명목 GDP가 17% 넘게 증가한 데 이어 국민이 실제로 벌어들인 소득도 13% 이상 늘었는데요.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기업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영향입니다.
박미라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끄는 반도체 호황에 경제 성장 지표들이 눈에 띄게 개선됐습니다.
생산이 얼마나 늘었는지를 보여주는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1.8% 뛰었습니다.
GDP는 한 나라 경제 규모를 보여주는 대표 지표입니다.
실질 GDP에 물가 상승을 반영하면 명목 GDP가 됩니다.
생산이 늘고 수출 가격까지 뛰면서 올해 1분기 명목 GDP는 전기 대비 10.5% 급증했습니다.
1976년 1분기 이후 5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한국은행은 이번 명목 성장세 확대가 과거처럼 국내 물가 급등 때문이 아니라 기업 수익성에 따른 결과로, 나라 살림과 내수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화용 / 한은 경제통계2국 국민소득부장: "기업수익성 개선에 의한 명목 지표 확대는 정부의 재정부담을 크게 완화하는 가운데 내수 진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국민이 실제로 벌어들인 소득도 1년 전보다 13.2% 늘었습니다.
실질 GDP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김화용 / 한은 경제통계2국 국민소득부장: "대표 수출품인 반도체 가격이 대표 수입품인 원유 등 에너지 가격 상승 폭을 넘어서면서 GDI가 오히려 GDP를 큰 폭으로 추월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하게 된 겁니다."]
12년 동안 3만 달러에 머물러 있는 1인당 국민총소득, GNI도 전망이 밝아졌습니다.
한은은 지금과 성장세가 지속되면 올해 안에 1인당 GNI가 4만달러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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