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황 회복 속… 동탄신도시 부동산 시장 상승 흐름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부동산 시장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과 거래량 모두 증가세를 보이며 주요 지표에서 변화가 확인되고 있다.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첫째 주 경기도 화성 동탄구 아파트값은 전 주 대비 0.60%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직전 주인 5월 넷째 주에도 동탄구는 0.49% 오르며 화성시가 별도 행정구로 분리된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올렸다.
매매 거래량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화성 동탄신도시의 올해 1분기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283건으로 전년 동기 1076건 대비 112% 증가했다.
3월 기준으로는 경기도 전체 아파트 거래(1만 6895가구) 중 화성시가 1789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이 중 동탄구가 1105가구로 화성시 전체 거래의 60%를 넘게 차지했다.
실거래가도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84㎡는 지난달 7일 20억8000만원에 거래됐고, 전용 102㎡는 같은 달 9일 22억4000만원에 팔려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와 함께 동탄역유림노르웨이숲 전용 96㎡는 이달 6일 17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직전 최고가인 16억1000만원보다 1억7000만원 높은 가격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동탄역시범리슈빌아파트 전용 84㎡는 이달 1일 13억9000만원에, 동탄역시범예미지아파트 전용 84㎡는 4일 12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동탄신도시의 경우 반도체 배후 수요를 등에 업은 동탄 역세권의 거래 증가세가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투기과열지구 등 추가 규제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면서 수요의 일부는 오피스텔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의 올해 4월 집계 기준 경기도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94%로, 서울(5.05%)을 0.89%포인트 웃도는 수준을 나타냈다. 거래량도 증가해 올해 1분기 경기도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337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했다.
화성시 오산동 동탄2신도시 C14블록 ‘e편한세상 동탄역 어반원(240실)’은 지난 3월 DL이앤씨가 분양한 오피스텔 단지로 분양 당시 최고 20.9대 1, 평균 12.68대1의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디에이건설이 이달 분양 예정인 ‘테라스99 동탄’은 동탄2신도시 광역 비즈니스 콤플렉스 내에 들어서는 전용 36~53㎡ 총 99실 규모의 오피스텔로 동탄역이 인접해 있다. 또한 3베이(일부 제외) 구조로 모든 호실에 테라스-발코니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홍승표 기자 spho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