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역대급 폭염 예고…건설현장, 폭염 대응체계 가동

김다란 기자 2026. 6. 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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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건강한 여름나기 캠페인
부영그룹,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
업계 "다양한 대응 체계 마련 계획"
/게티이미지뱅크

올여름 폭염이 평년보다 심할 것이라는 전망에 건설업계가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날씨 변화에 고스란히 노출되는 야외 현장인 만큼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밀착 관리에 나선 모습이다.

9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이앤씨, 현대건설과 부영그룹, IPARK현대산업개발, SK에코플랜트 등 주요 건설사가 일제히 현장 점검에 들어가거나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과 사업주의 보건 조치를 법제화하고, 옥외 작업 비중이 높은 건설 현장에 대해 폭염 단계별 작업 중지를 권고하는 데 따른 조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건설현장에서 공기 압박에서 벗어나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공기 연장 등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조치를 취해달라"고 강조했다.

먼저 대우건설은 이달부터 '건강한 여름나기 3335 캠페인'을 시작한다. 3335는 온도별 대응 기준을 뜻한다. 31℃에서는 예방수칙 준수, 33℃에서는 집중관리, 35℃에서는 빈틈없는 안전관리를 강조한다.

또 온열질환 예방 수칙도 확대한다. 기존 물·그늘·휴식 3대 수칙에 보냉장구와 응급조치를 추가해 5대 수칙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장마철에 대비해 취약시설 사전점검을 진행하고, 집중호우 시 작업중지와 대피계획도 수립했다. 인근 하천 수위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현장관리 체계도 운영한다.

부영그룹은 지난달 전국 빌딩·레저 등 17개 사업장에 대한 안전보건 점검을 이미 마쳤다. 폭염과 집중호우에 대비해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 재해예방대책 수립, 대외기관 지도·점검 이행 등의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디지털 기반의 '원스톱 근로자 관리체계'를 충남 천안 아이파크 시티 5·6단지 건설 현장을 시작으로 전체 현장으로 확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 체계는 그동안 종이 문서와 담당자 대면 확인에 의존하던 안전보건 관리 방식으로 디지털로 전환한 것으로, 비접촉 생체신호 측정 키오스크로 현장 근로자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 확인하는 게 핵심이다.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캄보디아어·베트남어·몽골어·태국어·중국어 등 14개 국어도 지원한다.

이와 관련 건설업계 관계자는 "여름철 폭염은 건설현장의 안전사고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다"며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응 체계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