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국회 위증' 박대준 전 쿠팡 대표 2차 조사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혐의

[더팩트ㅣ정인지 기자] 국회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는 박대준 전 쿠팡 한국대표가 9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이날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혐의를 받는 박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 2월 첫 조사 이후 넉달여 만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월3일 박 전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박 전 대표는 당시 '국회 위증 혐의를 인정하느냐', '청문회를 앞두고 어떤 대화가 오갔나', '과로사 은폐를 지시했느냐' 등 질문에 "성실히 조사받겠다"고만 답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30~31일 국회 쿠팡 청문회에서 지난 2020년 10월 야간 근무를 하다 사망한 고 장덕준 씨 사고 산업재해 은폐 의혹을 사실과 다르게 증언한 혐의를 받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는 청문회 종료 후 박 전 대표와 김범석 쿠팡 의장,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 등 7명을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청문회에 이틀 연속으로 불출석한 김 의장과 김유석 쿠팡 부사장, 강한승 전 쿠팡 대표에게는 국회증언감정법상 불출석 혐의가 적용됐다. 로저스 대표와 박 전 대표, 조용우 쿠팡 부사장, 윤혜영 쿠팡 감사에게는 위증 혐의가 적용됐다.
박 전 대표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불거진 뒤 지난해 12월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겠다"며 사임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1월8일 김병기 무소속 의원에게 오찬을 접대했다는 의혹 참고인 신분으로도 경찰 조사를 받았다.
김 의원은 지난해 9월 국정감사를 앞둔 시점에서 박 전 대표에게 식사를 제공받고 본인의 비위를 제보한 것으로 의심되는 쿠팡코리아 임원 2명의 인사상 불이익을 압박했다는 등 13개 의혹을 받고 있다.
inj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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