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지옥에서 천당…닉스 15.9% '역대급 폭등'·삼전 30만원 탈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9일 전날의 급락을 딛고 올라 각각 30만원, 200만원선을 회복했다.
특히 이날 SK하이닉스 상승률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8.97% 오른 32만2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장중에는 한때 32만4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이닉스, 시총 '1조 달러 클럽' 재진입…글로벌 14위 점프
SK하이닉스도 15.91% 급등한 221만5000원에 장을 마치며 5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 상승률(15.91%)은 역대 가장 컸다.
장중에는 222만6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0.18%, 7.68% 급락해 각각 30만원, 200만원선을 내줬으나 이날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장 마감 시점 기준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1578조635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주간거래 종가 기준 달러/원 환율(달러당 1,512.1원)을 적용할 경우 약 1조440억달러로, 시총 '1조달러 클럽'에 다시 진입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아시아에서 3번째, 우리나라에서 2번째로 시총 1조달러 클럽에 진입했던 SK하이닉스는 전날 급락으로 1조달러에서 이탈했으나 이날 다시 회복했다.
뉴욕 증시가 댕긴 불씨… "AI 투자 신뢰 이상 없다"
미국 시가총액 조사 사이트 컴퍼니즈마켓캡닷컴(companiesmarketcap.com)에 따르면 현재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주요 기업 시가총액 순위에서 14위로 올라선 상태다. 일라이릴리(15위), 월마트(16위)를 제쳤으며 버크셔 해서웨이(13위)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삼성전자 순위는 현재 11위다.
전날 급락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미국 기술주가 일제히 오른 점이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1.73%), 마이크론 테크놀로지(9.87%), 인텔(11.19%) 등이 오르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5.61% 급등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은 AI(인공지능) 투자 사이클에 대한 신뢰가 유지되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오늘 국내 반도체 업종의 강세도 뚜렷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