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출발 인천시] 제2차 인천교통망 계획 대전환… 수정·보완으로 ‘속도전’
민선8기 철도망 계획 지연·표류 반복
계획 수정·보완 통한 신속 해결 공언
순환선 형태 '인천3호선' 구축 계획
송도-검단 간 일직선 연결형태 변경
검단연장선 강화읍까지 추가 추진
GTX-B·D·E는 국토부와 직접 협의
제2공항철도는 원점서 재검토될 듯
전문가 "경제성 확보 선행을" 제언


민선 9기 인천시정 출범과 함께 교통 분야의 대대적인 패러다임 전환이 예고된다.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은 선거 기간 중 착공 지연과 표류를 반복했던 기존의 인천시 철도망 계획을 보완·수정하고,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교통 현안을 신속히 해결하는 '속도전'을 펼치겠다고 공언했다.
박찬대 당선인은 지난달 11일 교통공약을 발표하며 민선 8기 시정의 교통 정책 성적표를 몰아붙였다. 박 당선인은 "GTX-D·E는 깜깜이, GTX-B는 착공 지연, 경인선 지하화는 선도사업에서 탈락했고, 송도·영종 트램은 표류 상태"라며 "굵직한 광역·도시철도 사업이 번번이 좌초돼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만 길어졌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배차 간격 20분, 전국 최하위 수준의 버스 서비스, 연간 4조 2천800억 원에 달하는 교통혼잡 비용이 바로 지난 시정 4년의 결과"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박 당선인이 제시한 교통 공약 중 민선 8기와 비교했을 때 가장 차별화 된 점은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의 대대적인 수정이다. 지난해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수립되는 과정에서 후순위로 밀려난 원도심 지역 노선들이 대거 부활했다.

후보 노선으로 밀려났던 '주안연수선'은 핵심 노선으로 살려냈다. 용현서창선을 연장해 인천연안여객터미널을 종점으로 삼는 방안을 내놓았다. 또 서울 5호선 검단연장선에 인천시 안을 반영하면서 강화읍까지 추가 연장하는 방안도 논의 테이블에 올린다.
반면 시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제안했던 '제2공항철도'는 원점에서 재검토 될 것으로 보인다. 영종국제도시와 공항을 연결한다는 점에서 박 당선인의 1호 공약인 GTX-D(Y자) 노선과 기능이 겹치기 때문이다. 해저터널이나 교량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천문학적인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기에 경제성을 근거로 정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박 당선인은 GTX D·E 노선 추진과 GTX-B의 안정적인 준공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직접 협의 테이블을 주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재명 정부와의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국가 예산 확보와 예비타당성조사 등 까다로운 행정 절차를 패스트트랙으로 뚫어내겠다는 다짐이다.
이에 대해 교통 관련 전문가들은 정부와의 소통 뿐만 아니라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제언한다.
김종형 인천연구원 교통물류연구부 선임연구위원은 "철도 노선을 하나 확장하기 위해서는 유지비용과 건설비용, 인구수에 더해 수요가 겹칠 수 있는 타 운송수단 노선까지도 고려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철저한 경제성 검증이 없다면 향후 도시 경쟁력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경제성과 활용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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