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밑그림 그리는 허태정…“시민 뜻 정책에 담겠다”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은 9일 "민선 9기는 민선 7기의 연장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출발"이라며 인수위원회에 민선 8기 시정 전반에 대한 점검과 새 시정 방향의 구체화를 당부했다.
허 당선인은 이날 옛 충남도청사에 마련된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마친 뒤 "우리는 시민과의 약속을 하나하나 점검해 완성품으로 시민 앞에 내놓기 위해 모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현판식에는 허 당선인을 비롯해 박정현 인수위원장과 인수위원들이 참석했다.
인수위는 남은 기간 공약 이행 가능성 점검과 민선 8기 주요 사업 검토, 민선 9기 시정 방향 정리에 착수할 계획이다.
허 당선인은 인수위원들을 향해 "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공약 사업을 잘 다듬고 부족한 것은 채워야 한다"며 "현실적이지 못한 부분은 시민들에게 정확하게 고백하고 정리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공약에 다 담지 못했지만 시민들의 아픈 곳, 꼭 해결해야 할 일들도 놓치지 않아야 한다"며 "시민들의 뜻이 민선 9기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민선 8기 시정에 대한 점검도 예고했다.
허 당선인은 "시민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렸던 사안과 언론을 통해 많이 제기됐던 문제를 정확하게 짚어봐야 한다"며 "재정 문제, 무리하게 추진된 사업, 인사 전횡 문제도 빠뜨리지 않고 챙겨봐 달라"고 주문했다.
민선 9기 핵심 방향으로는 선거 과정에서 내세운 민생 회복, 시민주권, 내란 청산을 다시 제시했다.
허 당선인은 "민생은 일상의 어려움뿐 아니라 미래 먹거리에 관한 문제까지 포함한다"며 "AI 시대를 맞아 대전이 가진 자산을 극대화해 AI 선도도시 대전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AI를 단순한 산업이 아니라 도시 기반으로 발전시킬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미래 의제를 준비할 자문단도 운영해 대전의 비전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정현 인수위원장도 "지난 4년 이장우 대전시정의 과오를 확인하고 당선인의 핵심 공약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하겠다"며 "재정은 책임 있게, 현안은 정확하게, 민생은 즉시 챙기는 인수위원회를 운영하겠다. 성공적인 민선 9기 대전시정 출범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사무엘 기자 samue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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