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계기 불법도박사이트 집중 신고 기간 운영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기간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불법 온라인 도박에 대응하기 위해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다.
사감위는 9일 “오는 7월 31일까지 약 두 달간 ‘불법도박사이트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월드컵을 계기로 불법도박사이트 이용이 늘고 청소년 등 국민이 불법도박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마련됐다. 사감위는 국민 신고를 바탕으로 불법도박사이트를 신속히 식별·차단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신고 대상은 내국인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모든 불법도박사이트다. 국민 누구나 불법사행산업감시신고센터 홈페이지 또는 신고전화(1855-0112)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접수된 신고는 경찰청,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공조해 사이트 차단과 수사 등 후속 조치가 이뤄진다.
사감위는 신고 활성화를 위해 포상금 제도도 운영한다. 신고한 사이트가 차단 조치될 경우 건당 1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사이트 접속에 필요한 ID·비밀번호와 함께 베팅, 입금, 환전 등 사행행위가 이뤄지는 화면 캡처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불법 사이트 운영에 사용된 계좌정보까지 제공할 경우 포상금은 건당 5만원으로 늘어난다. 지급 한도는 1인당 월 최대 60만원이다.
포상금은 신고된 사이트가 8월 말까지 차단 조치를 마칠 경우 심사를 거쳐 9월 말부터 10월 초 사이 지급될 예정이다.
최병환 사감위 위원장은 “월드컵은 불법도박의 수단이 아닌 국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건강한 스포츠 축제가 돼야 한다”며 “불법도박사이트 근절을 위해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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