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째 막힌 통영 소매물도 등대섬…섬 연결 나무계단 노후화

정종호 2026. 6. 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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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시 유명 관광지 중 하나인 등대섬에 들어가는 길이 수개월째 막혀 관광객 접근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려해상국립공원 동부사무소에 따르면 통영시 한산면 등대섬으로 향하는 소매물도 나무 계단 구간 출입이 지난해 10월 3일부터 8개월째 통제되고 있다.

소매물도 비탈길에 설치된 이 나무 계단 구간은 2013년 정비돼 그동안 등대섬을 잇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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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주 반대로 계단 재설치 난항…"토지주들 협의로 관광객 오가도록 최선"
등대섬 가는 길목에 있는 나무 계단 [한려해상국립공원 동부사무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통영=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 통영시 유명 관광지 중 하나인 등대섬에 들어가는 길이 수개월째 막혀 관광객 접근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려해상국립공원 동부사무소에 따르면 통영시 한산면 등대섬으로 향하는 소매물도 나무 계단 구간 출입이 지난해 10월 3일부터 8개월째 통제되고 있다.

소매물도 비탈길에 설치된 이 나무 계단 구간은 2013년 정비돼 그동안 등대섬을 잇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나무 계단을 지탱하는 구조물에 녹이 스는 등 안전 문제가 불거졌다.

약 58m 길이의 계단과 함께 인근 평지 등에 있는 나무 데크 등 전체 구간 약 100m에 대한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공원 측은 계단을 새로 설치하려고 했으나, 토지 소유주 동의를 얻지 못해 결국 안전 문제로 등대섬 출입이 제한됐다.

토지 소유주들은 그동안 사유재산권을 침해당했다는 이유로 계단 정비 또는 신설을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려한 경치를 자랑하는 등대섬은 과자 TV 광고 배경으로 나오는 등 유명 관광지로 입소문을 탔다.

하지만 선박 접안이 가능한 소매물도와 달리 등대섬은 선박 접안이 어려워 물때에 맞춰 하루 두 번 바닷길이 열릴 때만 소매물도에서 육로로 이동할 수 있다.

소매물도를 찾는 연간 5만명 상당의 관광객 중 등대섬을 구경하려는 인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안전 문제로 출입이 막힌 상태다.

공원 관계자는 "우선 이달에 노후한 계단 구간을 철거할 계획이다"며 "토지 소유주들과 협의해 관광객이 오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매물도에서 본 소매물도와 등대섬 [연합뉴스 자료사진]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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