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방한 효과 하루 만에 반전…네이버·LG전자 등 동반 급락

최경진 2026. 6. 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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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일정을 마친 뒤 9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젠슨 황의 방한을 계기로 급등했던 AI 관련 종목들이 9일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NAVER는 전 거래일보다 7.89% 하락한 25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는 장 초반 2.51% 오른 28만6000원으로 출발했지만 상승폭을 반납한 뒤 하락 전환했다. 장중 한때 12.90% 내린 24만30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네이버는 전날 엔비디아와의 인공지능(AI) 협력 기대감에 9.02% 급등하는 등 최근 강세를 이어왔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와 NVIDIA는 지난 8일 글로벌 AI 팩토리 공동 사업 추진에 합의했다. 양사는 2027년 55MW 규모 AI 인프라 가동을 시작으로 관련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젠슨 황 CEO 방한 수혜주로 주목받았던 LG그룹 계열사들도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LG는 1.14% 내린 11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고, LG전자는 7.46%, LG CNS는 7.04% 각각 하락했다.

로봇 관련주인 두산로보틱스도 8.33% 급락했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0.36% 하락에 그쳤고, LG이노텍은 3.84%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엔비디아와 AI 클라우드 사업 협력을 추진 중인 SK텔레콤은 1.31% 상승했다. AI 인프라 플랫폼 ‘DSX’를 기반으로 AI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기로 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수혜주로 거론되는 SK네트웍스도 0.85% 오르며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한편 젠슨 황 CEO는 이날 5일간의 한국 일정을 마치고 출국했다.

방한 기간 동안 SK하이닉스와의 다년간 협력 관계를 재확인한 데 이어 네이버, SK텔레콤과 AI 인프라 협력 방안을 발표한 그는 방한 성과에 대해 “매우 좋은 미팅을 가졌고 매우 좋은 파트너십도 발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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