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 초등생 6·25 교육에 중국 선전용어를?…'항미원조' 표현 논란
김태인 기자 2026. 6. 9. 16:18
국방부 산하 전쟁기념사업회가 운영하는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전쟁을 중국 측 시각과 비교하는 특별 해설 프로그램을 개설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전쟁기념관 홈페이지에는 이번 달 '6·25전쟁, 서로 다른 해석(압록강을 바라보는 두 시선)'이라는 제목의 특별 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기념관 측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한국과 중국의 시각을 비교하며 6·25전쟁을 다양한 시각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런데 함께 올라온 홍보물에는 태극기 배경에 '6·25전쟁' 문구와 중국 오성홍기 배경에 '항미원조' 단어가 나란히 배치돼 있습니다.
'항미원조'는 미국의 침략에 맞서 북한을 돕는다는 뜻으로, 중국이 중공군의 참전을 정당화하기 위해 쓰는 선전 용어입니다.
"학생들에게 잘못된 역사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비판이 커지자, 전쟁기념관 측은 오늘(9일) 오전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습니다.
기념관 측은 "중국 단동에 있는 항미원조 기념관의 왜곡된 주장을 제대로 알려주자는 취지였으나 홍보물 표현 등에 잘못이 있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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