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와 이글이 우승을 만든다..KPGA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승부, 제주서 개막

김인오 2026. 6. 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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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민

(MHN 김인오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가장 공격적인 승부가 펼쳐지는 ‘KPGA 클래식’이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제주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북·서코스에서 열린다.

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천만원 규모의 이번 대회는 K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수들은 타수 대신 점수를 쌓아 순위를 가린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얻는 반면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이 부여된다. 파는 점수를 얻지 못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플레이보다 공격적인 경기 운영이 더욱 중요하다.

이 같은 방식은 대회마다 많은 버디와 이글을 만들어내며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해왔다. 지난해 KPGA 클래식에서는 이글 32개와 버디 1,166개가 쏟아졌고, 역대 KPGA 투어 변형 스테이블포드 대회에서는 한 대회에서 최대 76개의 이글과 1,899개의 버디가 기록되기도 했다. 선수들이 위험을 감수하고 핀을 직접 공략하는 장면이 자주 연출되는 이유다.
배용준

관전 포인트는 디펜딩 챔피언 배용준의 타이틀 방어 여부다. 배용준은 지난해 대회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7개를 앞세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최근 미국 PGA 투어 대회인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 컷 통과에 성공하며 자신감을 끌어올린 만큼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 첫 승에 도전하는 정찬민의 활약도 기대된다. 정찬민은 올해 열린 7개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했고, 시즌 최다 버디(112개)와 최다 이글(7개)을 기록하며 공격적인 플레이의 강점을 보여주고 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이 장점과 맞아떨어지는 만큼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개막전 우승자 이상엽을 비롯해 최찬, 송민혁, 오승택, 문동현 등 올 시즌 우승자들도 총출동한다. 아직 다승자가 탄생하지 않은 2026시즌인 만큼 이번 대회에서 첫 다승자가 나올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한편, ‘KPGA 클래식’은 KPGA 투어 주관방송사인 SBS 골프2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SBS 골프 공식 홈페이지와 OTT 플랫폼 웨이브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사진=MHN DB,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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