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LS일렉트릭 데이터센터 사업개발팀 팀장 발표 "DC 배전 시스템, 차세대 전력산업 게임체인저될 것"
박성준 LS일렉트릭 데이터센터 사업개발팀 팀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머니투데이방송MTN 주최로 열린 '한·호주 미래산업포럼'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방송(MTN)
LS일렉트릭이 직류(DC) 배전 등 차세대 전력망 운용 기술을 통해 급성장하는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성준 LS일렉트릭 데이터센터 사업개발팀 팀장은 9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머니투데이방송MTN 주최로 열린 '한·호주 미래산업포럼'에서 "인프라가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AI(인공지능) 서버를 받을 수 없다"며 "데이터센터 전력망 고도화에 최적화된 현지 맞춤형 솔루션으로 전력 인프라 증설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LS일렉트릭은 최근 미국 현지 빅테크 기업들로부터 변압기와 배전 제품 수주를 잇따라 따냈다. 올해 북미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만 8000억원 이상의 수주고를 올렸다. 회사는 특히 DC 배전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효율화 사업 등 글로벌 전력 패러다임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다.
DC 배전은 전력 변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줄일 수 있어 차세대 전력 산업의 게임체인저로 꼽힌다. 실제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전력 수요처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북미를 중심으로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저장·소비하는 마이크로그리드 시장과 고효율 DC 기반 전력 생태계가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박 팀장은 "하이퍼스케일들이 요구하는 것들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여기에 맞게 효율성을 높여 데이터센터를 디자인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다만 발전 전력 부분은 사회적인 저항이 많은 편으로 최소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효율적으로 전력을 활용해야 하는게 숙제"라고 말했다.
LS일렉트릭은 천안사업장에 직류 배전을 상용화한 'DC 팩토리'를 구축·운영하며 산업 현장 적용 경험을 축적해왔다. 박 팀장은 "내부 DC에 대한 운영 기술을 쌓아오며 HVDC(고압직류송전)를 시작으로 MVDC(중전압)과 LVDC(저전압) 쪽으로 확대 적용을 하고 있는 중"이라며 "특히 저압 계통은 글로벌 시장에서 LS일렉트릭의 DC라인업이 가장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반도체 변압기(SST) 등 본격적인 DC 제품들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설비를 연동해 종합적인 데이터센터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을 해나가고 있다"며 "그간 후발 주자였던 한국 업체들이 DC에서만큼은 동일 선상에서 시작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열정을 기울여 기술 개발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