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D-1 "갑자기 카톡 안 되면 어쩌나"⋯카카오, 사실상 비상체제
카카오 "필요한 대응 체계 갖추고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 위해 최선"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노조가 예고한 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카카오가 사실상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파업 중 카카오톡에 갑작스러운 오류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다.
![카카오 노조가 2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 광장에서 카카오지회 임단협 승리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9/inews24/20260609155835234mglh.jpg)
9일 카카오 관계자는 "서비스 오류나 장애 등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를 하고 있으며 이상 징후 등에 대한 모니터링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노조가 10일 4시간 부분 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카카오톡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가용한 조직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카카오측은 "필요한 대응 체계를 갖추고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노조에 따르면 파업은 점심시간 1시간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되며, 점심시간 전후로 판교 일대 행진과 집회가 예정돼 있다. 집회는 카카오 노조(지회)가 소속된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식품노조)이 주관한다.
카카오 내부에서는 집회에 참가하지 않고 업무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방식으로 노조에 힘을 실어주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파업 당일 집회 현장에는 나가지 않지만 소극적인 형태로 파업에 참여할 여지가 있다"며 "이로 인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원보다 더 많은 인원에 대한 공백이 있을 수 있고 이는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응 지연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날 카카오톡, 카카오맵(지도)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디지털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대응 방안과 비상 대응 체계 등을 카카오측과 논의했다. 파업 여파로 이용자 불편을 초래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인 것이다.
정부와 카카오가 혹시 모를 서비스 장애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카카오 노조는 예정대로 10일 오전부터 4시간 파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쟁의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0일 파업이 이뤄진 후 앞으로 얼마나 더 이런 상황이 반복될 지가 관건"이라며 "갈등 국면이 길어질수록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는 데 대한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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