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첫 경기 휘슬은 '변호사 심판'...한국-체코전 주심 공개

정승우 2026. 6. 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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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홍명보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 휘슬은 이집트 출신 변호사 심판이 맡는다.

FIFA는 9일(한국시간) 한국과 체코의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심판진을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체코를 상대로 월드컵 첫 경기에 나선다.

주심은 이집트의 아민 모하메드 오마르(40) 심판이다. 부심은 마흐무드 아부엘레갈과 아흐메드 호삼 타하가 맡는다. 주심과 부심 2명 모두 이집트 국적이다. 대기심은 코스타리카의 후안 칼데론 심판이 배정됐다.

오마르 심판은 2013년부터 이집트 프리미어리그에서 활동했고, 2017년 FIFA 국제심판 자격을 취득했다. 이번이 성인 월드컵 첫 참가다.

다만 국제대회 경험은 적지 않다. 그는 2019년 브라질에서 열린 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경기를 맡았고,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개막전 주심으로도 활약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오마르 심판의 본업은 변호사다.

스포츠 매체 스포르티아우라는 지난 4월 북중미 월드컵 참가 심판들을 소개하며 오마르 심판을 "변호사를 연상시키는 체계적이고 정밀한 판정 스타일의 소유자"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그는 아프리카축구연맹(CAF)에서 가장 신뢰받는 심판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U-17 월드컵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개막전 등을 맡으며 경험을 쌓았고 판정 능력을 꾸준히 향상시켰다"라고 소개했다.

강점으로는 위치 선정과 어드밴티지 적용 능력이 꼽힌다.

스포르티아우라는 "오마르 심판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위치 선정 능력과 어드밴티지 룰을 지능적으로 적용하는 점"이라며 "모든 접촉 상황마다 휘슬을 불기보다는 경기 흐름을 살리는 성향은 기술적으로 뛰어난 팀들이 참가하는 월드컵에서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판정은 비교적 엄격한 편이다. 2025-2026시즌 이집트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6경기에서 무려 83장의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FIFA 주관 대회인 U-17 월드컵에서도 3경기 동안 8장의 경고를 부여했다.

경기 흐름을 존중하면서도 필요한 상황에서는 주저 없이 카드를 꺼내 드는 스타일인 셈이다.

대한민국과 체코 모두 이번 경기가 조별리그 첫 경기인 만큼 경기 초반 주도권 싸움이 중요하다. 홍명보호의 월드컵 첫 승 도전은 이집트 출신 변호사 심판의 휘슬과 함께 시작된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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