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유재석은 MC 챔피언…위대함 도달하려면 고통 감내해야”

정봉오 기자 2026. 6. 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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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MC 유재석을 향해 “MC 챔피언”이라며 “오늘날의 독보적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건 거저 얻어진 게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위대함을 도달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고 했다.

황 CEO는 9일 공개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예고 영상에서 ‘호칭을 어떻게 하면 좋으냐’는 유재석의 물음에 “젠슨이라고 불러주시면 된다”며 “젠슨”이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자신의 호칭에 대해선 “그냥 ‘MC 유’로 불러달라”고 했다.

그러자 황 CEO는 “‘MC 챔피언’이 좋겠다”고 했고, 유재석은 크게 소리 내 웃으며 “너무 좋다, MC 챔피언 너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재석은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유재석은 황 CEO를 향해 “자수성가의 아이콘 중의 한 분이 바로 회장님”이라고 말했다. 1963년 대만에서 태어난 황 CEO는 9세 때 부모 없이 미국에 거주하던 삼촌 집에서 살아야 했다. 학교에서 아시아계 이민자라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공부에 열중해 16세에 오리건주립대에 들어갔다. 졸업 후에는 반도체 회사인 AMD와 LSI로직에서 일을 하며 배움을 멈추지 않았고,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 석사 학위를 땄다.

황 CEO는 스탠퍼드대 학생 등과 소통하며 창업에 눈을 떴다. 이후 선마이크로시스템스에서 일하고 있던 크리스 맬러차우스키, 커티스 프림과 친분을 쌓으며 엔비디아를 공동 창업했다. 그렇게 가난한 이민자였던 황 CEO는 세계 부자 순위에 오르는 인물이 됐다.

황 CEO는 성공하려면 고생해야 한다는 말을 해왔다는 유재석의 지적에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반드시 고생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위대함을 도달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MC 챔피언이 오늘날의 독보적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다”라며 “그렇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유재석이 고개를 끄덕이자 황 CEO는 “끊임없이 시도하고 또 시도하며 매일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방송을 만들 것인가’를 자문해 왔기 때문”이라며 “저 역시 완전히 같은 길을 걷고 있다”고 했다.

황 CEO는 궁금한 게 많지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유재석의 말에 “저는 손목시계를 안 찬다”며 “저는 시간을 신경 쓰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이 중요한 시간”이라고 강조했고, 유재석은 “(황 CEO의 말을) 가슴에 새겨야 겠다”고 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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