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후보자가 국무회의에 나란히… 金 “적임자” 韓 “잘하겠다”

김경필 기자 2026. 6. 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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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와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무총리와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무회의에 함께 참석하는 일이 일어났다. 사의를 표한 김민석 총리가 아직 물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인 한성숙 총리 후보자가 국무위원으로서 국무회의에 참석하다 보니 벌어진 일이다.

김 총리와 한 후보자는 이날 오전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본부 회의에 함께 참석했다. 이에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유럽 순방과 G7(주요 7국)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해, 김 총리가 회의를 주재하게 됐다.

김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조금 전 입장할 때 제가 중기부 장관 겸 후임 총리 후보자와 같이 들어왔다”며 “저희가 여러 기록을 세우고 있는데, 현직 총리하고 총리 후보자가 함께 국무회의에 앉아 있는 게 최초라고 한다”고 했다.

김 총리는 “(한 후보자는) AI(인공지능) 대전환과 모델 성장을 추진할 최적임자라 지명됐기 때문에, 국민주권정부 2년차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실 것이라 믿는다”며 한 후보자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국민주권정부 2년차가 되는 시점에 후보자로 지명돼서 어깨가 무겁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인사청문회 준비 기간 동안 성실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총리에 임명된다면 지난 1년간 김 총리님께서 다져주신 민주주의 회복과 정상화의 기반을 토대로, 대통령께서 어제 기자회견으로 말씀해 주셨던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특히 AI 대전환과 지정학적 위기 등 격변의 시기”라며 “비상한 대책과 방대한 혁신을 통해 새로운 도약과 성장을 만들어가야 하는 시기”라고 했다. 그는 “이 시대적 위기 앞에서, 혁신과 연대로 변화의 길을 찾아온 우리 국민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모든 국민과 지역, 기업이 함께 혁신하고 도약하는 ‘K-이니셔티브’의 시대를 열어가는 데 제 모든 경험과 역량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중기부 장관으로 서열상 국무위원 가운데 마지막이었다가 국무위원보다 위인 총리가 될 예정이다. 이에 관해 한 후보자는 “중기부 장관으로 직제상 (장관 가운데) 19번에서 (총리로) 바뀌게 되면 (장관들을) 잘 모시고 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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