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도 선 그었다… “6만 표 차 선거, 재선거는 어렵다”

제주방송 김지훈 2026. 6. 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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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재선거론에 첫 공개 제동
“당락 바꿀 위법 있어야”… 보수 진영 노선 논쟁 확산
오세훈 서울시장. (본인 페이스북)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둘러싼 재선거 논란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선거 관리 실패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은 필요하지만, 서울시장 선거 결과를 뒤집을 사안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입니다.

오 시장은 “6만 표 이상 차이가 난 선거는 현실적으로 당락에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전국 재선거를 주장하고 있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는 다른 판단을 내놨습니다.

■ “선관위 책임은 물어야…재선거는 별개 문제”

오 시장은 9일 공개된 조선일보 인터뷰와 중앙일보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모든 강력한 수단을 동원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재선거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오 시장은 “공직선거법은 선거 절차상 하자가 당락을 바꿀 정도의 중대한 위법이 아닌 이상 전면 재선거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장 선거에 대해서는 “후보 간 격차가 6만 표 이상 벌어졌다”며 “현실적으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당락에 영향을 미치기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오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를 6만 259표 차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장동혁 대표. (국민의힘)


■ “장동혁 노선 실패 의미”… 공개 비판

오 시장은 장동혁 대표가 주장하는 전국 재선거론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당의 총의를 모은 적이 있느냐”고 반문하며 “정치적 구호 정도로 기능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는 “장 대표가 지향한 노선이 실패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은 중도의 거친 바다로 나아갈 것인지, 강성 지지층만 바라보는 유튜브 정당으로 남을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선거 결과의 원인을 선거 관리 논란에서만 찾을 것이 아니라 당의 외연 전략에서도 찾아야 한다는 취지로 읽힙니다.

■ “청년 분노는 이해… 판단은 법원 몫”

오 시장은 청년층의 재선거 요구에 대해서는 공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청년들은 공정하지 못한 일을 참지 못한다”며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가 투표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진 것은 선거 관리에 대한 신뢰를 흔드는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또 “K-민주주의에 대한 자부심이 훼손된 것이 청년들을 분노하게 만든 핵심 요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재선거 여부는 감정이나 정치적 주장보다 법적 판단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 시장은 “시의원, 구의원, 비례대표 선거 가운데 몇백 표 차이로 결과가 갈린 곳은 법원이 엄중하게 판단할 것”이라며 “부분 선거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내다밨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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